내년 포뮬러원 그랑프리 일정이 발표되었다. 12월 7일, 세계 모터스포츠 평의회(WMSC)가 공식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2년 F1은 올해보다 1개 그랑프리가 늘어난 20라운드로 개최된다.
WMSC, 2012 F1 공식 캘린더 발표
슈퍼 GT 한국 대회 2013년에 개최 예정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경주, 슈퍼 GT가 우리나라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12월 9일, 이 대회 국내 주관사인 (주)우명홀딩스(대표 이명옥)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3년부터 국내에서 슈퍼 GT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포스 인디아와 토로 로소, 2012 라인업 확정
▲ 다니엘 리카르도(사진 위)가 하이메(아래)와 부에미를 따돌리고토로 로소 시트를 차지했다
12월 20일, ‘2011 모터스포츠인의 밤’ 행사 열린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가 오는 12월 20일(화) 서울 양재동 L타워 7층 그랜드홀에서 ‘2011 모터스포츠인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ARA는 국제자동차연맹(FIA, UN 경제사회이사회 자문기관)이 1개국 1단체에 부여하는 모터스포츠 관장권(ASN)을 보유한 국내 유일 기관으로, 이번 모터스포츠인의 밤 행사는 2003년 이후 8년 만에 부활하게 되었다.
KARA, 모터스포츠 대중화 위해 매진할 터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가 주관한 ‘2011 모터스포츠인의 밤’ 행사가 12월 20일(화) 서울 서초구 양재동 L타워 그랜드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KARA는 향후 4년 동안 추진할 비전을 발표하고, 모터스포츠인들의 화합을 강조했다.
카무이 고바야시 헬멧, 1만9천달러에 팔려
자우버 F1이 소속팀 드라이버 카무이 고바야시와 6인조 하드록 그룹 린킨파크가 공동으로 진행한 자선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MJ 카그래피 이명재 실장
그의 얼굴에서는 언제나 선한 이미지가 풍긴다. 사람 좋은 웃음이 몸에 밴 듯…, 늘 부드러운 얼굴로 세상과 마주하는 그에게서는 ‘따뜻함’이 느껴진다. 그러나 그의 손에 카메라가 들리면 또 다른 모습이 드러난다. 웃음기 빠진 눈빛에 스민 ‘진중함’이 카메라 렌즈에 투영되는 찰나와 마주하는 순간이기에….
패트릭 헤드, 윌리엄즈 엔지니어링 디렉터 떠난다
윌리엄즈 F1이 패트릭 헤드가 더 이상 팀 엔지니어링 디렉터 자리를 지킬 수 없게 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윌리엄즈 그랑프리 홀딩스 PLC(WGF1)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패트릭은 팀 엔지니어링 디렉터 자리를 떠나 윌리엄즈 파워(Williams Power Limited.) 디렉터로 옮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패트릭은 F1 머신 셋업에는 더 이상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
F1 최다 연승 1위 드라이버는?
역대 F1 1, 2위 최소 시간차는?
1950년, 포뮬러원 챔피언십이 정식으로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셀 수 없이 많은 기록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 중에는 세월이 흘러도 깨지지 않을 F1 최초의 월드 챔피언 기록 같은 영광스러운 이름이 있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최단 시간 리타이어 같은 웃지 못 할 기록들도 있다.
단순히 패스티스트랩이나 서킷 랩 기록을 살펴보면 엔진과 에어로다이내믹 기술의 발달로 후대의 드라이버들이 과거의 영웅들을 뛰어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첨단 기술로도 넘어설 수 없는 기록들 또한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오히려 기술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드라이버들의 역량에 따라 작성된 기록들이 더욱 빛나는 가치를 지니기도 한다. 1950년부터 현재까지, F1의 영웅들이 쌓아올린 ‘기록의 전당’속으로 들어가 보자.
역대 최단 1~2위 시간차는 1972년 이태리 그랑프리에서의 0.01초
2002년 미국 그랑프리에서는 미하엘 슈마허가 연출한 해프닝으로 좀처럼 보기 어려운 1/100초 승부가 펼쳐졌다. 9월 29일, 15만 관중이 모인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슈마허를 선두로 1, 2그리드를 차지한 페라리는 윌리엄즈의 두 머신이 서로 부딪히는 어이없는 사고로 일찌감치 라이벌을 따돌리고 73랩을 편안하게 달렸다.
선두로 달리던 슈마허는 마지막 코너에서 갑자기 바깥쪽으로 돌아나가고, 오스트리아에서의 양보(루벤스 바리첼로가 1위 자리를 팀 동료 미하엘 슈마허에게 선두를 양보했다)에 화답이라도 하듯 바리첼로를 안쪽 라인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마치 드래그레이스를 펼치듯 나란히 직선주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결과는 0.011초 차이로 바리첼로 역전승이었다.
결과 발표 후 슈마허는 “바리첼로와 함께 결승선을 통과해 새로운 기록을 만들고 싶었다”고 이야기하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드라이버즈 타이틀을 이미 확정지은 여유 때문이었는지, 신기록을 갱신에 재미가 붙어서인지, 슈마허의 어이없는 해프닝으로 오랜만에 F1에서 찰나의 승부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페라리의 쌍두마차는 피터 게딘과 로니 피터슨이 수립한 F1의 최소 시간차 1, 2위 기록을 깨는 데는 실패했다.
가장 짧은 시간 차이로 1, 2위가 갈린 레이스는 이태리 몬자에서 나왔다. 과거 몬자 서킷은 고속 코스로 명성이 높았고, 기록의 주인공 피터 게딘은 11그리드에 섰지만 폴시터 크리스 아몽과의 차이는 단 1초에 불과했다. 레이스가 시작되자 10여 대가 꼬리를 물며 선두그룹을 형성해 우승자를 미리 점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고속 코스를 견디지 못하고 많은 드라이버들이 리타이어한 가운데 피터 게딘은 선두그룹으로 올라섰고,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둔 54랩에서는 피터슨에 이어 3위를 달렸다. 게딘은 피터슨이 갈 길을 가로막자 풀밭으로 뛰어들어 추월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코너에서는 뒤늦은 브레이킹으로 타이어에서 하얀 연기를 피워 올렸고, 어렵게 균형을 잡은 그와 함께 5명이 무리를 지어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과적으로 우승을 거머쥔 드라이버는 게딘이었다. 2위 피터슨과는 겨우 0.01초 차이. 1~5위까지 0.61초안에 모두 결승선을 통과하는 F1 사상 초유의 레이스였다.
1986년 새로 만들어진 스페인 헤레즈에서 나이젤 만셀은 마지막 9랩을 남기고 타이어 교환으로 도박을 걸었지만 만셀의 역전극은 아쉽게 실패하고 0.014초 차이로 아일톤 세나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주가 1, 2위간 시간차에서 3번째 자리에 올라 있다.
F1 통산 0.1초 이하의 승부는 모두 7차례. 반면 촌음은커녕 선두와 한 바퀴 이상 차이를 보이는 다소 싱거운 승부들도 있었다. 1969년 스페인 몬주익 파크에서 재키 스튜어트는 선두권 드라이버들의 잇따른 리타이어로 2위 브루스 맥라렌을 무려 2바퀴 차이로 따돌리고 결승선을 밟았다.
또한 1995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는 계속되는 사고로 28명 중 예선 2~11위를 포함한 16명이 리타이어하는 서바이벌 게임이 펼쳐졌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데이먼 힐은 경쟁자들이 사라지자 독주를 펼치며 올리비에 파니스보다 2바퀴 앞서 골인했다. 이밖에도 역대 F1 경기 중 1, 2위가 1바퀴 차이로 벌어진 경우는 무려 25번에 이른다.
F1 1~2위 최소 시간차 순위
1 피터 게딘 vs 로니 피터슨, 0.010, 이태리 몬자(1971)
2 루벤스 바리첼로 vs 미하엘 슈마허, 0.011, 미국 인디애나폴리스(2002)
3 아일톤 세나 vs 나이젤 만셀, 0.014, 스페인 헤레즈(1986)
4 엘리오 안젤리스 vs 케케 로스베르크, 0.050, 오스트리아 A1링(1982)
5 재키 스튜어트 vs 요헨 린트, 0.080, 이태리 몬자(1969)
박기현 기자 gokh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