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그랑프리 스프린트 예선에서 주목할 기록이 나왔다. 메르세데스 F1 루키 키미 안토넬리(18세)가 1분 26.482초 랩타임을 작성하고 스프린트 폴포지션을 차지한 것이다.
안토넬리의 폴포지션은 이번이 처음. 일본 그랑프리에서 F1 통산 최연소 패스티스트랩을 기록한 안토넬리는 마이애미 인터내셔널 오토드롬(1랩 5.412km)에서 열린 스프린트 예선에서 역대 최연소 폴시터에 이름을 올렸다.
맥라렌 피아스트리와 노리스 스프린트 예선 2, 3위
중국 그랑프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스프린트 SQ1 1~3위는 조지 러셀, 안토넬리, 알렉산더 알본. 메르세데스 듀오가 1, 2위에 랭크된 가운데 윌리엄즈 알본이 드라이버즈 랭킹 톱3 오스카 피아스트리, 랜도 노리스, 맥스 페르스타펜보다 빠른 랩타임으로 2차 예선에 진출했다.
SQ2에서는 지난해 마이애미 그랑프리에서 F1 첫 승을 거둔 노리스가 1위. 페르스타펜, 피아스트리의 뒤를 이어 메르세데스 안토넬리가 빠른 흐름을 이어갔다.
이와 달리 니코 휠켄베르크, 에스테반 오콘, 피에르 개슬리, 리암 로슨, 카를로스 사인츠는 SQ2에서 떨어졌다. 5라운드까지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한 페르난도 알론소는 SQ2 9위. 알본과 함께 레이싱 불스 신예 아이작 하자르는 SQ3에 올라갈 수 있는 10위권에 진입했다.

마이애미 스프린트 최종 예선에서는 메르세데스 안토넬리의 주행이 돋보였다. 올 시즌 초반 돌풍의 주역 피아스트리를 0.045초 차이로 제친 안토넬리가 1위를 기록한 결과다. 안토넬리와 3위 노리스의 랩타임 차이는 0.100초. 레드불 페르스타펜은 러셀보다 0.054초 빠른 기록으로 4위에 랭크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에서 올해 처음 포디엄에 올라간 샤를 르클레르가 6위. 중국 스프린트 승자 루이스 해밀턴은 7위권에 들어갔고, 알본, 하자르, 알론소가 SQ3에서 8~10위를 기록했다.
마이애미 인터내셔널 오토드롬 19랩을 달리는 마이애미 그랑프리 스프린트는 5월 3일 낮 12시(현지 시각)에 시작될 예정이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메르세데스 F1, 피렐리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