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F1 드라이버 라인업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모습이다. 10월 17일 현재, 공식적으로 내년 시트를 확보한 드라이버는 10개 팀 19명. 레이싱 불스(2명)와 하스(1명)에 3개 시트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9개 팀이 올해와 같은 드라이버 진용을 유지한 가운데, 하스와 레이싱 불스는 새로운 선수단을 구축할 전망이다. 두 팀 중 하스 F1은 최근 에스테반 오콘을 대체할 드라이버로 브라질 국적 라파엘 카마라(21세)와 먼저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6세 때부터 카트를 접한 카마라는 2022년 페라리 드라이버 아카데미의 일원으로 발탁되기까지 탄탄하게 실력을 다져왔다. 이를 기반으로 F4 UAE 챔피언십(2022년), 이탈리안 F4 챔피언십(2022년), FR 중동 챔피언십(2023년), FR 유러피언 챔피언십(2023년)에 출전해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2024~2025년은 도약의 시간. 2024 FR 유러피언 챔피언십 시리즈를 압도하며 정상에 우뚝 선 카마라는 FIA F3 챔피언십 엔트리에 들어간 2025년에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25 FIA 올해의 신인상(Rookie of the Year)을 차지한 카마라의 활약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루키 시즌에 세계 F3 정상 시리즈를 석권한 데 이어, 인빅타 레이싱 소속으로 2026 FIA F2에 진출해 드라이버즈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포뮬러 리저널 시리즈, FIA F3와 F2에서 연이어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카마라는 올해 8월 포르투갈 포르티망 알가르베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치른 테스트(TPC, Testing of Previous Car)에서도 돋보이는 주행을 펼쳤다.
에스테반 오콘의 시트를 넘겨받을 후보에 오른 드라이버는 카마로를 비롯해 맥라렌 리저브 레오나르도 포르나롤리(이탈리아, 21세)와 하스 리저브 잭 두한(호주, 23세). 1년 먼저 FIA F3와 F2 챔피언이 된 포르나롤리, F1 경력을 보유한 두한과의 경쟁에서 앞선 카마로는 하스 소속으로 2027 F1 그랑프리에 출전하게 되었다.
“TGR 하스 F1 팀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힌 카마라는 “팀 오너 진 하스, 팀 대표 코마츠 아야오, 그리고 성장의 기틀을 다질 수 있도록 오랜 시간 지원해 준 페라리 드라이버 아카데미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카마라는 “팀과 긴밀히 협력하며 끊임없이 성장해 나갈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마츠 아야오 대표는 “카마라처럼 재능 있는 인재와 계약하게 되어 기쁘다. 주니어 포뮬러에서 그가 거둔 성과는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루키 시즌 F3, F2에서 보여준 잠재력도 대단했다. 또한 포르투갈 TPC 프로그램에서는 기대 이상의 능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팀 오너 진 하스는 “F3를 거쳐 올해 F2에 이르기까지 카마라가 차근차근 쌓아온 성과를 지켜본 만큼, 그가 F1에서 무엇을 이뤄낼지 기대가 크다”는 말로 2027 루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TGR HAAS F1 TE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