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인제 나이트레이스가 8월 9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렸다. 올해 썸머 시즌 마지막 나이트 레이스에는 12,285명의 관객이 찾아오는 성황을 이루었다.
국내 최상위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결승에서는 금호 SLM 이창욱이 2025 시즌 세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예선 2위 이창욱은 결승 초반 팀 동료 노동기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며 긴장감 넘치는 레이스를 이끌었다.
인제 스피디움 40랩 결승은 스타트 직후부터 변수를 쏟아냈다. 1번 코너를 지난 이후 장현진과 접촉한 김중군이 5초 가산 페널티를 받으며 하위권으로 밀렸고, 장현진 역시 스핀 후 재출발해 최하위로 떨어졌다.

선두권에서는 노동기와 이창욱이 근소한 간격을 유지하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고, 중위권에서는 오한솔(오네 레이싱), 정의철(서한GP), 헨잔 료마(브랜뉴 레이싱)의 대결이 뜨겁게 전개되었다.
13랩부터 시작된 첫 번째 피트스톱 이후 판세 변화가 나타났다. 노동기와 이창욱은 후륜 타이어 교체와 급유를 병행했고, 일부 드라이버는 타이어를 그대로 사용해 시간을 단축했다.
이 과정에서 김동은(오네 레이싱), 김무진(원레이싱)이 일시적으로 상위권에 올랐으나, 모든 드라이버들의 피트스톱이 끝난 뒤 이창욱이 선두, 노동기가 2위로 복귀하며 중반 이후 레이스 주도권을 잡았다.
결승 초반 사고로 하위권에 머물렀던 장현진과 김중군은 3위 이정우(오네 레이싱)를 추격하며 각각 4,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28랩째 주행 범실을 보인 노동기는 38랩째 두 번째 피트스톱을 소화했고, 이 과정에서 이정우와 장현진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최종 40랩에서는 준피티드 레이싱 베테랑 황진우가 김중군, 노동기, 장현진을 연속 추월하며 극적으로 포디엄에 합류했다. 노동기는 5위, 김중군은 7위로 경기를 마쳤다. 결국 이창욱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고, 이정우가 2위, 황진우가 3위 트로피를 차지했다. 장현진은 초반 불운을 딛고 4위로 완주했다.

GTA 5라운드에서는 이동호(메르카바), 문세은(BMP 모터스포트), 안경식(비트알앤디)이 1~3위를 기록했다. GTB 클래스 결승 결과 정상오가 최윤민, 민병전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알핀 4라운드 결승에서는 김정수가 폴투피니시로 3연승을 달성하며 시즌 챔피언에 성큼 다가갔다. 프리우스 PHEV 4라운드에서는 강창원이 예선 1위 이율을 제치고 올해 첫 승을 기록했다.
RACEWEEK l 사진 이명재(MJ CAR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