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SL 모터스포츠 이창욱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2라운드에서도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2025 시리즈 개막전에서 폴투윈을 차지한 이창욱은 5월 24일(토) KIC에서 열린 2라운드 예선에서 다시 한 번 1위를 기록했다.
드라이버 6명, 기술규정 위반으로 실격
6개 팀, 15명이 참가한 1차 예선에서는 금호 SL 모터스포츠 노동기가 1위 기록표에 이름을 새겼다. 브랜뉴 레이싱 루키 헨잔 료마와 원레이싱 최광빈이 2, 3위. 이창욱과 박규승은 4, 5위로 2차 예선 진출 자격을 획득했다.
서한GP 정의철은 15분 예선 종반에 6위 랩타임을 작성했다. 지난해 드라이버즈 챔피언 장현진은 오네 레이싱 이정우와 김동은보다 빠른 기록으로 7위. 마지막까지 팽팽하게 전개된 1차 예선에서 준피티드 레이싱 박정준이 10위권에 진입할 수 있는 주행을 펼쳤다.
개막전 3위 김중군은 11위에 머물렀다. 황진우, 오한솔에 이어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데뷔전에서 포인트 피니시를 이뤄낸 김무진도 팀 동료 임민진과 함께 2차 예선에 올라가지 못했다.
속개된 2차 예선에서는 금호 SL 모터스포츠 노동기와 이창욱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창욱이 KIC 2라운드 결승 폴포지션을 예약한 반편, 잠정 2위 노동기는 개인 최고 랩타임이 삭제(트랙 이탈)되면서 9위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두 경주 연속 예선을 석권한 이창욱은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통산 7PP를 기록했다.
최광빈과 박규승이 2차 예선 잠정 2, 3위. 최광빈은 6000 클래스 첫 승(2021 시리즈 7라운드)을 달성한 KIC에서 포디엄을 기대할 수 있는 2위에 랭크되었고, 브랜뉴 레이싱 박규승은 개막전 리타이어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는 랩타임을 찍었다.
서한GP 정의철은 10분 예선 마지막 타임어택에서 4위로 올라섰다. 이어 오네 레이싱 이정우가 장현진에 앞선 기록으로 5위권에 들어갔다. 박정준, 노동기, 김동은, 헨잔 료마는 잠정 7~10위.
그러나 예선이 끝난 뒤 검차 과정에서 드라이버 6명(최광빈, 정의철, 박정준, 황진우, 김무진, 임민진)이 기술규정 위반으로 실격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잠정 예선 순위는 크게 바뀌었다. 이창욱과 박규승이 1, 2위. 이어 이정우, 장현진, 헨잔 료마, 노동기, 김동은, 김중군, 오한솔이 최종 예선 3~9위에 랭크되었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정인성 기자(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