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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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그랑프리, 2030년대 초반 F1으로 돌아온다

F1이 10월 13일 아프리카 대륙으로의 복귀 뉴스를 발표했다. 새로운 F1 개최국은 르완다. F1과 르완다 정부는 10년 계약을 체결하고, 빠르면 2030년 초반부터 ‘F1 아프리카 그랑프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르완다 키갈리 국제공항 인근에 부게세라 서킷 건립 예정

1950년 F1이 출범한 뒤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통산 24회 그랑프리가 열렸다. 첫 번째 F1은 1958년 최종 11라운드 모로코 그랑프리. 이후 1962~1963년, 1965년, 1967~1985년, 그리고 1992~1993년에 남아프리카 그랑프리가 개최되었다.

오랜 공백기를 거쳐 다시 F1 캘린더로 돌아오는 아프리카 그랑프리는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남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신규 키갈리 국제공항 인근에 영구 서킷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F1 CEO 스테파노 도메니칼리는 “르완다가 합류함에 따라 F1은 인류가 거주하는 모든 대륙에서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아프리카는 언제나 F1의 미래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이번 계약이 성립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은 폴 카가메 르완다 공화국 대통령, 르완다 정부와 개발청, 모하메드 벤 슐라옘 FIA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프리카에는 1억명이 넘는 F1 팬이 있다. 모터스포츠가 이 대륙에 돌아오기를 오랫동안 기다려 온 팬들에게 F1의 전율과 에너지, 드라마를 더 가까이에서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폴 카가메 르완다 공화국 대통령은 “세계 정상의 모터스포츠 챔피언십이 30년 넘게 아프리카 대륙을 벗어나 치러졌으나, 이번 계약으로 변화가 시작되었다. 르완다는 F1 아프리카 그랑프리를 개최하고, 아프리카 전역의 1억명이 넘는 팬들과 이 순간을 나누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F1과의 파트너십은 르완다의 미래를 향한 투자다. 신공항과 맞닿은 부게세라 서킷은 수십 년간 르완다와 주변 지역에 일자리, 관광,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안겨줄 것”이라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한편, 1958년 모로코 그랑프리에서는 F1 레전드 드라이버 스털링 모스가 마이크 호손, 필 힐과 함께 포디엄에 올라갔다. 1960~1990년대 초반 F1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그레이엄 힐, 짐 클라크, 재키 스튜어트, 잭 브라밤, 니키 라우다, 알랭 프로스트, 나이젤 만셀은 남아프리카 그랑프리 우승자 명단에 들어가 있다.

아프리카 대륙 출신 F1 드라이버 중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 조디 쉑터가 가장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었다. 1972~1980년 F1에 출전한 조디 쉑터는 112GP 결승에 참가해 10승, 3PP, 33회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했고, 페라리 드라이버로 활약한 1979년에 드라이버 챔피언십 타이틀을 차지했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FIA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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