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조지 러셀이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예선에서 1위를 기록했다. Q1, Q2 1위로 Q3에 진출한 러셀은 1분 42.526초 랩타임을 작성하고 결승 폴포지션을 획득하는 강공을 펼쳤다.
러셀의 폴포지션은 올해 5번째. 2026 시리즈 개막전에서 폴투윈을 거둔 러셀은 캐나다,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 이어 바쿠 시티 서킷에서 F1 통산 12번째 폴포지션을 잡았다.
키미 안토넬리, Q1 사고의 여파로 예선 16위 기록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는 국가 추모일을 고려해 목요일 1, 2차 연습주행, 금요일 3차 연습주행과 예선, 토요일 결승 순으로 운영된다.
아제르바이잔, 바레인, 싱가포르로 이어지는 트리플 해더 첫 번째 그랑프리가 개최되는 1랩 6.003km 바쿠 시티 서킷은 2km가 넘는 메인 직선주로와 90도 커브, 그리고 8미터 이하 좁은 구간 등이 어우러진 테크니컬 트랙. 메인 스트레이트에서는 최고 시속 350km를 넘어설 수 있지만, 사고가 잦은 서킷으로도 이름 높다.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 지정된 타이어는 C3 하드, C4 미디엄, C5 소프트. 지난해에는 C6 소프트 컴파운드 타이어가 지정되었으나, 피렐리타이어는 실전 사용 빈도를 반영해 올해는 C5 소프트를 선택했다. 예선에서는 모든 드라이버들이 소트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바쿠 서킷에 나섰다.
러셀, 맥스 페르스타펜, 그리고 3라운드를 건너뛴 뒤 복귀한 아이작 하자르가 톱3를 기록한 Q1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드라이버즈 랭킹 선두 키미 안토넬리가 턴1에서 충돌사고를 일으킨 것이다.
이후 안토넬리는 15위로 Q2에 진출했지만, 파손된 경주차를 완전하게 정비하지 못하면서 예선 최종 16위로 굴렀다. Q1 탈락자 명단에 들어간 드라이버는 아우디, 애스턴마틴, 캐딜락 듀오 6명. 아우디 F1은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 앞서 상당한 업그레이드를 추진했지만, 가브리엘 보톨레토와 니코 휠켄베르크가 Q1의 벽을 넘어서지 못한 채 17, 18위에 머물렀다.
Q2에서는 러셀, 페르스타펜, 샤를 르클레르가 톱3 랩타임을 찍었다. 오스카 피아스트리, 하자르, 랜도 노리스, 루이스 해밀턴, 피에르 개슬리와 카를로스 사인츠가 4~9위. 프랑코 콜라핀토와 올리버 베어맨의 10위 대결은 0.092초 앞선 콜라핀토의 우위로 판가름 났다.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최종 예선은 유일하게 1분 42초대 랩타임을 작성한 러셀에게 폴포지션의 기쁨을 안겨주었다. 2위 르클레르와의 기록 차이는 0.837초. 피아스트리는 0.001초 차이로 3위를 기록했다.
레드불 하자르가 4위. 마지막 플라잉랩에서 기록 단축에 실패한 노리스는 5위에 머물렀다. 페라리 해밀턴은 6위. 이어 개슬리, 페르스타펜, 사인츠, 콜라핀토가 Q3 10위권을 마무리 지었다.
결승 그리드는 일부 변경된다. 먼저 허용된 파워 유닛 부품 초과 교체를 단행한 애스턴마틴 페르난도 알론소와 랜스 스트롤에게는 각각 21, 22그리드가 배정되었다. 이에 따라 예선 최하위 발테리 보타스가 19그리드로 올라섰다. 이밖에 예선 9위 사인츠는 Q3 중 황기 구간 주행 규정 위반에 따른 5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적용받고 14그리드로 밀려났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피렐리타이어, 페라리, 레드불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