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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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 슈퍼6000 특집 : 챔피언] 서한GP 장현진 2024 슈퍼6000 월계관 썼다

2024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시리즈에서는 서한GP의 활약이 어느 해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넥센타이어와 동행하며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을 석권한 것이다.

서한GP의 팀 챔피언십 정상 등극을 합작한 드라이버는 장현진, 김중군, 정의철. 이들 가운데 장현진은 슈퍼6000 진출 7번째 시즌에 드라이버 타이틀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슈퍼6000 첫 챔피언 고지 등정, KARA 센추리클럽에도 가입

장현진의 레이싱 커리어는 올곧다. 2012년부터 줄곧 서한GP와 함께하며 ‘롱런 드라이버’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두텁게 내실을 다져온 장현진. 그의 진득한 행보는 서킷에서 보낸 시간이 누적될수록 시나브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2015 KSF 제네시스 쿠페 10 클래스 챔피언은 향후 열어갈 도약의 뜀틀. 프로 자동차경주 진출 이후 4년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품에 안은 장현진은 이듬해부터 슈퍼레이스로 활동 무대를 옮기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사진 : MJ CARGRAPHY 이명재

GT 시리즈에서 2년을 보낸 뒤에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경쟁 대열에 뛰어들었다. 국내 대표 자동차경주에서 거둔 첫 해 성적은 드라이버즈 랭킹 5위. 실력과 경험을 두루 갖춘 레이싱팀 선수들이 포진한 접전의 터에서 2승을 수확한 장현진은 이때부터 유망한 타이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슈퍼레이스를 리드하는 클래스에 연착륙한 장현진은 이후 3년 동안 다소 무거운 걸음을 내디뎠다. 슈퍼6000 강팀들이 구축한 방호벽을 빠르게 넘어서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었다.

뒤이어 맞이한 2022년은 밝은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희망의 전주곡. 한국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김종겸,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과 더불어 드라이버즈 랭킹 톱3에 올라간 장현진은 2024년을 그의 해로 만드는 저력을 여실히 발휘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개막전 결과는 예선 6위, 결승 9위. 하지만, 타이틀 라이벌보다 느리게 출발선상을 벗어난 장현진은 이어진 2~4라운드에서 오래 축적한 뒷심을 풀어놓았다. 근래 슈퍼6000 시리즈에서 보기 어려운 3연승을 거두고 선두 행진을 시작한 것이다.

후반 5~8라운드에서도 고르게 높은 점수를 획득한 장현진은 최종전까지 강공의 끈을 놓지 않았다. 2위 이하 선수들과의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져 있었지만, 9라운드 2위 체커기를 받는 역주를 거듭한 것. 시리즈 합계 3승, 1PP, 5회 포디엄, 전 경주 톱10 피니시를 기록하며 뚜렷한 경쟁력을 드러낸 장현진은 2024 슈퍼레이스 슈퍼6000 드라이버 챔피언 트로피를 움켜쥐었다.

11월 3일 챔피언 인터뷰에 나선 장현진은 “가슴 한편에 ‘서한’ 이름을 달고 활동하며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 서한그룹, 캄텍, 서한이노빌리티를 비롯한 모든 후원사의 지원 덕분이다. 특히, 서한그룹 김용석 부회장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3년 만에 동반 챔피언이 된 넥센타이어에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는 장현진은 “올해의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열심히 도전하는 드라이버의 길을 걸어가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해에 슈퍼6000 챔피언이라는 겹경사를 맞이한 장현진. 그의 커리어에서 읽을 수 있듯이, 롱런하며 꾸준하게 빛을 발하는 ‘서한GP 드라이버 장현진’의 도전은 2025 시즌에도 계속될 것이다.

박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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