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카트 레이스를 리드하는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KKC)이 6월 10일(일) 경기도 적성 스피드파크에서 시리즈 4전을 펼친다. 7전 중 하반기 3전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는 시즌 전체 순위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 이에 따라 각 클래스 드라이버들은 물론 국내 대표 카트 레이싱팀 대다수가 KKC 4전에 참가해 자웅을 겨룰 것으로 기대된다.
야마하 신인전에서의 경쟁 뜨겁다
올해 들어 더욱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로탁스 맥스(엔진 배기량 125cc, 선수권전)에서는 선두 삼인방의 대결이 뜨겁다. 3전을 마친 현재 1, 3전 우승컵을 거머쥔 서주원(피노, 79점)이 1위. 급상승한 전력으로 2전 포디엄 정상을 밟은 김재현(BHR, 73점)이 그 뒤에서 호시탐탐 역전을 노리고 있다.
로탁스 맥스 우승 후보 영순위로 꼽히는 김진수(그리핀, 69점)는 예상보다 매끄럽지 못한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개막전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어 하반기 돌풍의 핵으로 떠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선두 트리오와의 점수 차이가 다소 벌어졌지만, 김택준(피노), 이충석(카티노), 김학겸(피노)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로탁스 마스터 부분 1위는 우주식(드림레이서 73점). 2012 전반 3전에서 우승 체커기를 받지는 못했지만, 세 차례 포디엄 피니시(2위 2회, 3위 1회)로 점수를 쌓은 덕에 2위 그룹을 멀리 따돌리고 득점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에 맞서는 이베안(레전드, 51점)과 김정훈(카트밸리, 51점)은 하반기 반전을 노리는 드라이버로 꼽을 만하다. 홍성민(드림레이서), 장세현(레전드), 이종주(레전드), 최인석(카트밸리) 등 4명은 3전을 마친 현재 로탁스 마스터 클래스 공동 3위(40점).
로탁스 주니어 1~3위에는 김정태(피노), 박준빈(카트밸리), 김민규(몬터스)가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 3전부터 클래스를 올린 장의익(카티노)이 곧바로 1위를 기록해 남은 4전 트로피의 향방을 점치기 어렵게 되었다.
야마하 선수권전에서는 알렉세이(카티노, 77점)와 전찬욱(피노, 73점)의 선두 대결이 뜨겁다. 1, 2전 승자는 알렉세이. 그러나 알렉세이가 3전 3위로 밀려난 사이 전찬욱이 1위에 올라 두 드라이버의 점수 차이는 4점으로 줄어들었다. 이밖에 김강두(스피드)와 김영훈(드림레이서)은 야마하 선수권 3위 그룹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
야마하 신인전은 올해 KKC에서 가장 화끈한 클래스로 손색이 없다. 피노, 드림레이서, 카티노, BHR, 스피드 팀 주전 드라이버들이 이 클래스에서 열띤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 출발은 박성현(BHR)이 좋았다. 그러나 이어진 2, 3전 우승 트로피를 조희망(피노, 75점)이 가져가면서 야마하 신인전 강자로 떠올랐다.
야마하 신인전 2~4위는 이정민(드림, 59점), 안찬수(스피드, 57점), 여인영(카티노, 53점). 최근 두 경주에서 조희망의 선전에 밀린 이들은 안정된 레이스 운영을 바탕으로 역전을 노리고 있다. 한편, 개막전 승자 박성현은 2, 3전에서 포인트를 더하지 못해 8위로 밀렸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 공인 경기로 개최되는 2012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은 로탁스 코리아가 주최하고 경주 카트밸리가 주관한다.
박기현(allen@trackside.co.kr),사진/KKC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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