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포뮬러원 그랑프리 일정이 발표되었다. 12월 7일, 세계 모터스포츠 평의회(WMSC)가 공식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2년 F1은 올해보다 1개 그랑프리가 늘어난 20라운드로 개최된다.
2012 시즌 F1 캘린더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미국과 바레인의 재등장, 그리고 터키 탈락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랑프리 역사에서 진퇴를 거듭한 미국 그랑프리는 2007년 이후 한동안 자취를 감추었다. 이후 4년 동안 F1을 떠났던 미국은 텍사스 오스틴에 새로 건설한 5.47km 서킷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1년을 건너 뛴 바레인도 F1 캘린더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불안한 정국에 영향 받아 지난해 개막전으로 예정된 바레인 그랑프리는 개최되지 못했지만, 2012년에는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 전망이다. 바레인 그랑프리 창설전이 열린 때는 2004년. 시계방향으로 달리는 6.299km 사키르 서킷에서는 그동안 일곱 차례 그랑프리가 열렸다.
2005년부터 F1 대열에 합류한 터키의 운명은 지난해 그랑프리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다. 헤르만 틸케가 디자인한 이스탄불은 드라이버들에게는 악명 높은 서킷. 부진한 흥행에 덜미를 잡힌 터키는 결국 7년 동안 F1을 치른 뒤 그랑프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비운을 맞이했다.
20전으로 개최되는 2012 F1 그랑프리 개막전 개최국은 올해와 같은 호주. 말레이시아와 중국에 이어 돌아온 바레인이 그 뒤를 따르고, 스페인부터 아부다비까지는 지난해 캘린더 그대로다. 단, 독일 그랑프리는 내년에 호켄하임 서킷에서 열린다.
5년 만에 복귀하는 미국 그랑프리는 아부다비 뒤에 포진해 있다. 최종전은 내년에도 여전히 브라질 인터라고스에서 개최된다. 코리아 그랑프리는 일단 시리즈 16전에 포진해 있다. 그러나 세 번째 코리아 그랑프리를 낙관하기에는 여전히 미진한 부분이 남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012년 F1 캘린더에는 일주일 간격으로 열리는 백투백 레이스가 일곱 차례 포함되어 있다.
2012 F1 그랑프리 캘린더
라운드 그랑프리 서킷 날짜
1 호주 앨버트 파크 3월 16~18일
2 말레이시아 세팡 3월 23~25일
3 중국 상하이 4월 13~15일
4 바레인 BIC 4월 20~22일
5 스페인 카탈루냐 5월 11~13일
6 모나코 모나코 5월 24~27일
7 캐나다 질 빌르너브 6월 8~10일
8 유럽 발렌시아 6월 22~24일
9 영국 실버스톤 7월 6~8일
10 독일 호켄하임 7월 20~22일
11 헝가리 헝가로링 7월 27~29일
12 벨기에 스파 8월 31~9월 2일
13 이탈리아 몬자 9월 7~9일
14 싱가포르 싱가포르 9월 21~23일
15 일본 스즈카 10월 5~7일
16대한민국 KIC10월 12~14일
17 인도 델리 10월 26~28일
18 아부다비 야스 마리나 11월 2~4일
19 미국 오스틴 11월 16~18일
20 브라질 인터라고스 11월 23~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