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레이스 퓨어 ETCR(PURE ETCR, PURE Electric Touring Car Racing)이 이번 주말 첫 발을 내딛는다. ETCR은 사상 최초 순수 전기 투어링카 레이스. 당초 지난해부터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비드19 영향에 따라 창설 일정이 1년 연기되었다.
2021 ETCR은 5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개막전은 6월 18~20일 이탈리아 발레룽가 서킷에서 열리고, 스페인과 덴마크, 헝가리, 그리고 우리나라 인제 스피디움이 5전 캘린더에 올라가 있다.
퓨어 ETCR 창설전에는 현대 모터스포트, 젱고 모터스포트X쿠프라, 로메오 페라리스 등 3개 팀 드라이버 12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경주차는 현대 벨로스터 N ETCR, 쿠프라 e-레이서, 알파로메오 줄리아 ETCR. 여기에는 최고출력 500kW 전기모터와 65kWh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간다. 또한 각 팀들은 대회 주최사가 제공하는 파워트레인을 비롯해 모터, 인버터, 배터리, ECU, 냉각 시스템 등을 공동으로 사용한다. 오피셜 타이어는 굿이어.
대회 운영방식은 기존 스프린트 레이스와 다르다. 한 번의 결승으로 순위를 가리지 않고, 8~10km 이내 레이스 2회, 1랩 타임 트라이얼을 거쳐 최종 결승(12~15km)을 치르는 4라운드 배틀 방식이 도입된다. 경주차 4대가 스타팅 게이트에서 출발하는 운영규정도 차이점이다.
한편, 2021 퓨어 ETCR은 현대차그룹에서 단독으로 공급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사용해 전기를 공급한다.
현대차그룹 측은 “지금까지 WRC, WTCR, 뉘르부르크링 24시 등 여러 모터스포츠 대회를 통해 얻은 노하우로 양산차의 기술을 단련해 왔고, 이제는 이를 전동화 무대까지 확장할 때”라고 말하고 “모터스포츠는 우리가 추구하는 기술을 시험하고 발전시키는 최적의 무대로, 이번 ETCR 참가를 통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을 쌓아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 퓨어 ETCR 캘린더
라운드 | 날짜 | 서킷 |
1 | 6월 18~20일 | 이탈리아 발레룽가 |
2 | 7월 9~11일 | 스페인 모토랜드 아라곤 |
3 | 8월 6~8일 | 덴마크 코펜하겐 |
4 | 8월 20~22일 | 헝가리 헝가로링 |
5 | 10월 15~17일 | 대한민국 인제 스피디움 |
사진 PURE ETC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