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국내 3개 공장(광주, 곡성, 평택)을 대상으로 ISO 50001 인증을 획득했다. ISO 50001은 ISO(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에너지 경영 시스템 표준 규격이다.
ISO 50001 인증을 획득하면 기업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에너지 성과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에너지 관리지표를 개발하고, 에너지 절감 및 효율 개선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다. 또한 탄소/에너지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 법적 리스크를 줄이고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금호타이어는 2045 탄소중립 로드맵을 바탕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에너지 절감을 위한 설비투자 및 관리 시스템 개선, 재생에너지 전환 등을 실시하고 있다.
페라리 드라이버 카를로스 사인츠가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 결승에서 귀중한 결실을 맺었다. 2005년, F1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2승 트로피를 차지한 것이다. 2, 3위는 랜도 노리스와 샤를 르클레르. 이에 따라 페라리는 호주, 모나코, 미국 그랑프리에 이어 올해 네 번째 더블 포디엄을 완성했다.
더블 포디엄 페라리, 컨스트럭터즈 2위로 도약
2024 F1은 시즌 초반의 예상을 크게 비켜선 모습이다. 레드불과 맥스 페르스타펜의 독주 체제가 무너지고, 맥라렌, 페라리,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들이 우승컵을 나눠 갖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변화는 11라운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부터 확연하게 드러났다. 이전까지는 7승을 거둔 페르스타펜의 강세가 두드러졌지만, 이후 조지 러셀, 루이스 해밀턴, 오스카 피아스트리, 노리스, 르클레르와 사인츠가 다승 반열에 올라서며 판세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오토드로모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 서킷 71랩을 달려 순위를 겨룬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에서는 페라리 사인츠의 역주가 돋보였다. 폴포지션에 출발한 사인츠는 오프닝랩에서 페르스타펜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겼지만, 9랩째 다시 레이스 대열 리더로 복귀한 뒤 우승 질주를 선보였다.
2위로 떨어진 페르스타펜은 노리스와의 접전 과정에서 일어난 두 차례 10초 페널티에 발목이 잡혔다. 4위를 유지하던 르클레르에게는 행운이 따랐다. 타이틀 라이벌 페르스타펜과 노리스의 빈틈을 비집고 단숨에 2위로 점프한 것.
26랩을 마치고 피트로 들어가 24초를 보낸 페르스타펜은 15위까지 밀렸다. 원스톱 이후 재편성된 선두그룹은 사인츠, 르클레르, 노리스, 러셀, 해밀턴. 연이은 강공을 펼치며 가파르게 순위를 당긴 페르스타펜은 하스 듀오를 제치고 6위권에 진입했다.
결승 종반 63랩째에는 2, 3위 주자가 바뀌었다.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 서킷 마지막 턴17을 빠져나온 르클레르가 한 차례 흔들리며 트랙을 벗어난 것이 주요 원인. 그 사이, 뒤따르던 노리스가 2위로 올라섰다.
여기에서 완성된 톱3 순위는 피니시 체커기가 발령될 때까지 바뀌지 않았다.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를 석권한 사인츠가 F1 통산 4승, 호주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고, 노리스와 르클레르가 포디엄의 주인공으로 조명을 받았다.
66랩째, 팀 동료 러셀을 제친 해밀턴이 4위. 페르스타펜은 6위로 피니시라인을 갈랐고, 예선을 구긴 피아스트리의 추월전은 8위로 마무리 되었다. 이밖에 케빈 마그누센과 니코 휠켄베르크는 하스 더블 포인트를 합작했고, 알핀 피에르 개슬리에게는 10위 성적표가 돌아갔다.
페라리 원투를 놓친 르클레르는 소프트 타이어를 신고 나온 71랩째 패스티스트랩을 기록하며 보너스 포인트 1점을 가져갔다. 한편, 400번째 엔트리, 397번째 F1 결승을 치른 페르난도 알론소는 브레이크 계통 트러블로 리타이어했다.
시리즈 종반 4라운드를 남겨둔 현재 드라이버즈 랭킹은 페르스타펜(362점), 노리스(315점), 르클레르(291점), 피아스트리(251점), 사인츠(240점)가 1~5위. 1, 2위 점수 차이는 47점으로 좁혀졌다.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 순위는 맥라렌(566점), 페라리(537점), 레드불(512점)이 1~3위. 멕시코 시티에서 41점을 추가한 페라리가 흔들리는 레드불을 3위로 밀어냈다.
인제스피디움이 차봇모터스와 협업한 오프로드 파크가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오프로드 파쿠르’라는 이름으로 10월 28일 개장한다.
오프로드 파쿠르는 약 42,970㎡(약 13,000평) 규모 부지에 워터 해저드, 사면 코스, 시소, 통나무 트랩, 경사로 등 11개 코스로 구성되었다. 인제스피디움과 차봇모터스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오프로드 주행을 처음 접하는 고객들도 체계적이고 손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 시설은 기업 임대일과 정기 휴무일 외에는 SUV를 소유한 고객이라면 본인의 차량으로 코스를 체험해 볼 수 있다. SUV가 없는 고객을 포함해 새로운 SUV로 오프로드 코스를 체험해 보고 싶은 이들을 위해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차량을 배치 운영할 예정이다.
인제스피디움 이승우 대표는 “정통 오프로더 공식 수입원인 차봇모터스와 협력해 오프로드 파쿠르를 개장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오네스 그레나디어를 포함한 다양한 SUV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설로 많은 분들이 오프로드 주행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차봇모터스가 공식 수입원을 맡고 있는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인제스피디움 오프로드 파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영국의 정통 오프로드 차량의 성능과 내구성, 실용성을 알릴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와 한국토요타자동차가 10월 27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출전 중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과 현대 N이 협력해 양사 고객을 비롯한 일반 관람객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모터스포츠의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주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다.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함께한 쇼런으로 시작된 페스티벌은 이후 WRC 드라이버들의 쇼런과 택시 드라이빙, 짐카나 이벤트 등으로 이어졌다.
메인 행사는 토요다 아키오 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참여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모리조(Morizo)라는 이름의 마스터 드라이버로 활동 중인 토요다 아키오 회장이 운전한 야리스 WRC에 정의선 회장이 동승해 도넛 묘기를 선보여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왼쪽)과 토요타자동차 토요다 아키오 회장이 손을 잡고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무대에 함께 오른 양사 회장은 악수를 나누며 서로의 소감을 밝혔다.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한국어로 “사랑해요”라는 인사를 건넨 뒤 “올해 초 정회장과 일본에서 만나 이야기가 나누었고, 10개월 만에 이번 이벤트를 실현시킬 수 있었다. 토요타와 현대가 함께 손을 잡고 더 나은 사회, 그리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토요다 아키오 회장과 올해 초 만나 서로 레이싱에 진심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기쁘게 행사를 준비했다.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자동차 업계에서 존경하는 분이며 오늘 함께 해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덧붙여 “고성능 N 브랜드를 통해 자동차 운전에 심장이 뛰는, 자동차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며 “토요타와 함께 모터스포츠 분야에도 계속 도전해 더 많은 분들이 자동차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 i20 랠리1 WRC(위)와 토요타 가주 레이싱 GR 야리스 랠리1 WRC
양사 회장의 인사가 끝난 뒤 이날 행사에 동행한 양사 드라이버들이 소개 시간이 이어졌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야리-마티 라트발라 WRC 팀 대표와 드라이버 카츠타 타카모토, 타카모토 선수의 아버지인 전 일본 랠리 9회 챔피언 카츠타 노리히코가 참여해 GR 야리스 랠리1과 GR 야리스 랠리2 경주차로 주행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현대 N 대표로는 2024 WRC 드라이버즈 랭킹 1위를 기록 중인 티에리 누빌을 비롯해 다니 소르도, 안드레아스 미켈센이 참여했다. 현대 N 팀은 i20 N 랠리1, i20 N 랠리2와 현대 N의 새로운 롤링랩 RN24와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을 가져왔다.
한편, 서킷에서는 토요타 GR과 현대 N 오너 각 30명, 총 60명을 대상으로 트랙데이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아울러 양사 회장들과 WRC 드라이버들은 트랙데이 고객들과 함께 퍼레이드랩을 진행하며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8일 티켓 판매가 시작된 후 하루 만에 관람석 전석이 매진되는 등 모터스포츠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사랑하는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국토요타자동차와 현대차는 국내 자동차 문화 발전과 모터스포츠 저변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을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측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사인츠가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 예선을 1위로 마무리 짓고 결승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10월 26일, 오토드로모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 서킷에서 열린 Q3에서 사인츠는 타이틀 라이벌 맥스 페르스타펜과 랜도 노리스보다 빠른 랩타임을 작성하고 1위를 기록했다.
피아스트리와 페레즈 Q1에서 탈락
미국, 멕시코 시티, 상파울루로 이어지는 트리플 헤더 두 번째,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 예선 결과 페라리, 레드불, 맥라렌,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들이 1~6그리드에 포진하는 기록을 세웠다.
첫 번째 예선 1~4위는 노리스, 사인츠, 페르스타펜, 르클레르. 하스 듀오 케빈 마그누센과 니코 휠켄베르크, 윌리엄즈 알렉산더 알본이 Q1 10위권에 진입한 것과 달리 트랙 리미트에 걸린 오스카 피아스트리와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세르지오 페레즈는 탈락자 명단에 올라갔다.
두 번째 예선은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 서킷 턴12에서 일어난 츠노다 유키의 사고로 적기 종료되었다. 이로 인해 마지막 플라잉랩을 완수하지 못한 리암 로슨, 페르난도 알론소, 랜스 스트롤, 발테리 보타스는 츠노다 유키와 함께 Q2에서 떨어졌다.
맥라렌 노리스는 Q2에서도 가장 빠른 랩타임을 찍었다. 페르스타펜, 사인츠, 르클레르에 이어 메르세데스 조지 러셀과 루이스 해밀턴이 5, 6위. 알본, 휠켄베르크, 마그누센, 피에르 개슬리도 Q3에 진출할 수 있는 랩타임을 보였다.
맥라렌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 첫 번째 예선에서 탈락했다
하스 케빈 마그누센은 Q3에 진출해 7위를 기록했다
12분 Q3 전반의 리더는 1분 16.055초를 기록한 사인츠. 르클레르는 0.360초 차이로 2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페라리 원투는 완성되지 못했다. 첫 번째 타임어택을 놓친 페르스타펜이 예선 종반 2위로 도약했고, Q1~Q2 1위 노리스가 르클레르보다 0.005초 빠른 기록으로 3위권에 들어간 결과다.
1위를 굳힌 사인츠는 자신의 베스트랩을 0.109초 단축하고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 폴포지션을 잡았다. F1 통산 6번째 폴. 유일하게 1분 15초대(1분 15.946초) 랩타임을 작성한 사인츠는 지난해 싱가포르 이후 처음으로 톱그리드를 움켜쥐는 예선을 치렀다.
메르세데스 러셀과 해밀턴은 Q3에서 5, 6위를 기록했다. 개슬리와 알본은 8, 9위. 하스 마그누센과 휠켄베르크는 각각 7, 10위에 랭크되며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 6위 지키기에 청신호를 밝혔다.
한편, 현역 최고령 페르난도 알론소(43세)는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에서 F1 통산 400라운드 엔트리 기록을 작성했다. 2001년 호주 그랑프리에서 F1에 데뷔한 알론소는 르노, 맥라렌, 페라리, 알핀, 애스턴마틴 소속으로 396라운드 결승에 출전했다. 2005~2006 챔피언 알론소의 통산 주요 기록은 32승, 22PP, 106회 포디엄. 이밖에 2018~2019 시즌에는 르망 24시 LMP1 클래스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2024 슈퍼6000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 서한GP가 챔피언 고지 등정에 성큼 다가서 있다. 사진은 서한GP 김중군, 장현진, 정의철(왼쪽부터). 사진 : 정인성 기자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리즈 최종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4월 20~21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출발한 슈퍼레이스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인제 스피디움 등 국내 3개 서킷을 순회하며 7라운드(슈퍼6000 기준)를 치렀다.
올 시즌 마지막 레이스 일정은 11월 2~3일. 개막전이 열린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슈퍼6000, GT/GT4, 토요타 프리우스 PHEV, 알핀, M 클래스 타이틀 쟁탈전이 벌어진다.
슈퍼레이스를 대표하는 슈퍼6000 8, 9 더블 라운드에는 오네 레이싱, 서한GP, 준피티드 레이싱, 원레이싱, 브랜드 레이싱 드라이버 14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AMC 모터스포츠는 팀 내부 사정으로 최종전 엔트리에 등록하지 않았다.
2라운드를 남겨 둔 현재 슈퍼6000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후보 명단에는 5명이 올라가 있다. 장현진(126점, 서한GP), 김중군(102점, 서한GP), 황진우(101점, 준피티드 레이싱), 정의철(92점), 박규승(78점, 브랜뉴 레이싱)이 그 주인공이다.
한 경주에서 획득할 수 있는 최다 챔피언십 포인트는 30점(결승 1위 25점, 예선 1위 3점, 완주 1점, 패스티스트랩 1점). 이번 더블 라운드에 최다 60점이 걸려 있는 점을 고려하면 1~5위 선수들에게 타이틀 제패의 길이 열려 있다.
1~7라운드 전반에 드러난 전력을 반영하면 서한GP 장현진이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올해 작성한 주요 성적은 3승, 1PP, 4회 포디엄 피니시. 2위 김중군과의 점수 차이가 24점으로 벌어진 만큼, 슈퍼6000 7년차 장현진의 챔피언 고지 등정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2~5위 김중군, 황진우, 정의철, 박규승은 다소 불리한 입장에서 두 경주를 치러야 한다. 8, 9라운드에서의 연속 고득점, 그리고 장현진의 부진이 맞물려야 하기 때문이다.
핸디캡웨이트(장현진 70kg, 황진우/김중군 50kg, 박규승 30kg)와 타이어 경쟁력이 주요 변수. 6승을 거둔 넥센과 7라운드에서 원투승을 기록한 미쉐린의 반격은 2024 슈퍼레이스 슈퍼6000 최종전의 재미를 배가시켜 줄 전망이다.
사진 : 정인성 기자
사진 : PHOTOGRAPHER 정영대
오네 레이싱(맨 위), 준피티드 레이싱(가운데), 브랜뉴 레이싱이 슈퍼6000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 : 정인성 기자
서한GP, 2024 슈퍼6000 팀 챔피언십 정상 유력
슈퍼6000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서한GP(227점)의 타이틀 제패가 유력하다. 1위 확정까지 필요한 점수는 11점. 이변이 없는 한, 2019년부터 슈퍼레이스 최고 클래스에 출전한 서한GP가 2024 슈퍼6000 시리즈에서 팀 챔피언십 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위 대결은 치열하다. 7라운드 현재 136점을 획득한 준피티드 레이싱이 2위. 오네 레이싱(132점)과 브랜뉴 레이싱(129점)은 근소한 점수 차이로 3, 4위를 달리고 있다. 한 경주에서 최다 51점을 쌓을 수 있는 만큼, 세 팀의 최종 순위는 9라운드 피니시 체커기가 발령될 때까지 예측하기 어렵다.
8라운드 팀 포인트 지정 드라이버는 김중군/정의철(서한GP), 김동은/이정우(오네 레이싱), 박규승/박석찬(브랜뉴 레이싱), 최광빈/강진성(원레이싱)으로 확정되었다.
롤링랩(Rolling lab)은 ‘움직이는 연구소’라는 뜻으로, 모터스포츠에서 사용되는 고성능 기술과 각종 선행기술을 실제 주행환경에서 검증하는 데 쓰인다.
RN24는 2년 전 발표한 EV ‘RN22e’, 수소전기 하이브리드차 ‘N 비전 74’를 잇는 현대 N의 차세대 롤링랩이다. 아이오닉 5 N의 고성능 기량을 ‘더 작고, 더 민첩한’ 차체에 담았다.
구체적으로는 아이오닉 5 N의 최고출력 650마력 PE(Power Electric) 시스템을 아이오닉 5보다 작은 차급으로 구현했다. 이를 위해 2014년 WRC 복귀 후 10여년간 쌓은 노하우를 RN24 섀시 설계에 활용했다. WRC 경주차의 롤케이지에 기반한 엑소 스켈레톤 설계를 적용해 도어, 보닛 등을 제거했다.
RN24의 공차중량은 1,880㎏. 아이오닉 5 N(2,200㎏)과 비교해 300㎏ 이상 가볍다. 휠베이스는 2,660㎜로 아이오닉 5 N(3,000㎜)과 비교해 300㎜ 이상 줄었다.
가볍고 휠베이스가 짧은 RN24는 아이오닉 5 N보다 기민하면서 날렵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유럽식 차급 분류에 따르면 RN24는 코나 N, i20 N과 같은 B세그먼트, 아이오닉 5 N은 C세그먼트에 속한다.
현대 남양연구소가 개발한 선행 전자제어 기술 탑재
RN24에는 현대 N의 산파 역할을 해온 현대차그룹 기술연구소(남양연구소)가 개발한 각종 선행기술이 들어가 있다. 현대 N의 곡선 주행 능력 특징을 극대화하기 위한 랠리 모드 전자식 사륜제어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 기술은 자동차가 코너를 돌 때 운전자의 의도를 반영해 전후륜 모터 및 각 바퀴의 회전량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회전 각도와 기울기, 바퀴별 접지력, 브레이크 작동 시 쏠림 등을 센서값으로 학습한 자동차가 실시간으로 네 바퀴에 동력을 배분한다.
실제로 현대차는 올해 WRC 중부유럽 랠리에서 아이오닉 5 N으로 사륜제어 기술을 검증했다. 체코, 독일, 오스트리아 등 3개국의 험준한 산악도로를 달리는 중부유럽 랠리는 내연기관차 시절부터 사륜구동 기술의 우수성을 검증하는 장으로 활용되어 왔다.
통상 WRC 경주차에는 고가의 별도 장치를 부착해 네 바퀴를 제어하지만, 남양연구소는 센서와 반도체만으로도 내연기관차 이상의 정교한 사륜제어 기술을 EV에 구현했다.
RN24에 탑재한 E-핸드브레이크도 남양연구소에서 개발해 같은 대회에서 주행 능력을 검증했다. E-핸드브레이크는 회생제동을 통해 뒷바퀴를 잠그는 기술로, WRC 경주에 필요한 기술을 전자공학으로 재해석했다.
이밖에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아이오닉 5 N보다 외부 스피커를 두 개 더 추가해 총 4개를 장착했다. 이 기능은 EV에서도 경주용 내연기관차 특유의 배기음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RN24를 10월 27일(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 전시하고, 쇼런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