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 안토넬리가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놀라운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파워 유닛 교체에 따른 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고 몬자 서킷 19그리드에서 결승을 시작한 안토넬리는 화끈한 추월쇼를 펼친 끝에 F1 통산 7승을 거두었다.
메르세데스 원투, 맥스 페르스타펜 3위 포디엄
9월 6일, 2026 F1 13라운드 이탈리아 그랑프리 결승은 혼전 속에서 막을 올렸다. 스타트 이후 폴시터 피에르 개슬리와 예선 2위 러셀이 제자리를 지킨 가운데, 그리드 2열에서 출발한 페라리 듀오 샤를 르클레르와 루이스 해밀턴의 격전이 벌어졌다.
1랩을 마친 선두그룹 드라이버는 개슬리, 러셀, 르클레르, 페르스타펜. 팀 동료 르클레르와 접촉한 뒤 그래블로 들어간 해밀턴은 10위로 떨어졌다.
2랩 초반에는 주목할 순위 변동이 일어났다. 러셀과 르클레르가 1, 2위로 올라선 반면, 개슬리는 3위로 밀려난 것이다. 그러나 이 순위도 곧이어 러셀, 개슬리, 페르스타펜, 르클레르로 재편되었다.
아울러 2랩을 마치기 전에 몬자 서킷은 르클레르의 사고로 크게 요동쳤다. 턴11 파라볼리카 코너에서 균형을 잃은 르클레르가 타이어 배리어에 부딪히는 불운을 마주한 결과다. 이로 인해 몬자 서킷에는 황기, 세이프티카에 이어 적기가 발령되었다.
6랩째 재개된 레이스에서는 러셀, 개슬리, 페르스타펜, 해밀턴,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선두 5위권에 포진했다. 이들 뒤에 따라붙은 드라이버는 가파르게 순위를 끌어올린 안토넬리. 15랩째 러셀, 페르스타펜과 함께 톱3를 형성한 안토넬리는 18랩으로 접어들어 레이스 리더로 도약하는 강공을 이어갔다.
이후 메르세데스 안토넬리와 러셀의 선두 경쟁은 28랩째 랜스 스트롤이 유발한 가상 세이프티카(VSC) 상황에서 변화의 단초를 마주했다. C4 미디엄-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한 안토넬리가 3랩부터 하드 타이어로 달린 러셀과의 대결을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까닭이다.
결승 종반 49랩째 안토넬리는 러셀과의 경합 과정에서 잠시 그래블에 빠졌지만, 빠르게 정상 궤도에 진입한 데 이어 50랩째 1위로 복귀했고, 그대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러셀은 3.857초 차 2위. 네덜란드 그랑프리에서 리타이어한 페르스타펜은 올해 5번째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했다.
4, 5위는 맥라렌 듀오 랜도 노리스와 피아스트리. 미디엄 타이어로 50랩을 주행한 해밀턴은 6위 체커기를 받았다. 폴시터 개슬리는 결승 7위. 9위 프랑코 콜라핀토가 알핀 더블 포인트를 합작하는 결승을 치렀고, 레이싱 불스 아비드 린드블라드와 츠노다 유키는 8, 10위로 포인트를 획득했다.


ghpark@raceweek.co.kr l 사진 피렐리타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