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2 사미 파야리가 파라과이 랠리에서 눈에 띄는 기록을 작성했다. WRC 역사상 최초로 첫 3승을 연승으로 장식한 것이다.
3연승의 출발은 2026 시리즈 9라운드 에스토니아 랠리. WRC 정상 클래스 진출 이후 26번째 랠리에서 우승한 파야리는 홈그라운드 핀란드에서 2승을 거두었고, 남미 파라과이에서 3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헤이든 패든과 아드리앙 포모 현대 WRT 더블 포디엄 합작
8월 27~30일, 이타푸아와 엥카르나시온 일대에서 개최된 파라과이 그래블 랠리는 혼전 속에서 막을 올렸다. 랠리 첫 날, 현대 WRT 티에리 누빌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사고 또는 경주차 트러블로 선두 경쟁 대열에서 이탈한 것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SS1, 24.65km 캄비레타 경기구간에서는 올리버 솔베르그, 아드리앙 포모, 헤이든 패든이 톱3에 올랐다. SS3~5 1위는 헤이든 패든. 이어진 SS6에서는 드라이버즈 랭킹 1위 엘핀 에반스가 패든보다 0.5초 빠른 기록으로 잠시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SS7(33.88km)을 마친 뒤 파라과이 랠리 주도권은 파야리에게 넘어갔다. 랠리 첫 날 처음으로 스테이지 1위를 기록한 파야리는 29일 9개 스테이지(경기구간 137.34km, 이동구간 274.72km)와 30일 5개 스테이지(46.56km, SS21 취소)에서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며 파라과이 랠리 우승컵을 차지했다.


몬테카를로, 크로아티아, 일본 랠리에 이어 올해 처음 그래블 랠리에 출전한 패든은 현대 WRT에 2위 트로피를 안겨 주었다. 2026 WRC 4라운드 크로아티아 랠리 3위 이후 두 번째 포디엄. 9개 스테이지에서 우승한 포모는 30일 첫 번째 경기구간에서 에반스를 제치고 최종 3위 성적표를 받았다. 이에 따라 현대 WRT는 파라과이 랠리에서 2026 시즌 처음으로 더블 포디엄을 기록했다.
29일 SS18까지 3위를 지킨 에반스는 포모에 5.1초 뒤진 기록으로 4위에 랭크되었다. 솔베르그가 5위. 이어 M-스포트 포드 조슈아 맥컬린이 2025년 WRC 랠리1 클래스 진출 이후 최고 6위 기록표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한 차례 리타이어한 뒤 복귀한 오지에와 누빌은 종합 34, 37위로 파라과이 랠리를 마쳤다.


슈퍼 선데이에서는 오지에, 솔베르그, 누빌, 포모, 에반스가 1~5위로 포인트를 획득했다. 아울러 솔베르그, 오지에, 포모, 에반스, 누빌이 SS22 파워 스테이지에서 1~5위를 기록했다.
2026 WRC 11라운드 파라과이 랠리 이후 드라이버 챔피언십 순위는 변경되었다. 에반스(216점)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3연승 주자 파야리(196점)가 2위로 올라섰고, 솔베르그(175점), 카츠타 타카모토(160점), 포모(149점), 오지에(148점), 누빌(129점)이 3~7위에 랭크되어 있다.
매뉴팩처러 챔피언십 1~4위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514점), 현대 쉘 모비스 WRT(381점),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2(210점), M-스포드 포드(138점) 순. 1~2위 점수차가 173점을 벌어진 점을 고려하면, 토요타 WRT가 칠레 랠리에서 챔피언십 타이틀을 확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파라과이 랠리의 바통을 이어받는 칠레 그래블 랠리는 9월 10~13일에 열린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RED BULL MEDIA, M-스포트 포드 WR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