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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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 페라리에서 첫 승 신고

루이스 해밀턴이 페라리 이적 후 첫 승을 거두었다. 6월 14일,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서킷에서 열린 2026 F1 7라운드 결승에서 해밀턴은 F1 통산 106승을 기록하며 메르세데스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걸었다.

2, 3위는 조지 러셀과 랜도 노리스. 이에 따라 1968년 미국 그랑프리(재키 스튜어트, 그레이엄 힐, 존 서티즈) 이후 처음으로 영국 국적 드라이버들이 1~3위 포디엄에 올라가는 이색 기록도 나왔다.

드라이버즈 랭킹 1위 안토넬리, 결승 종반에 하차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서킷에서는 당초 스페인 그랑프리가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마드리드에 들어서는 마드링이 스페인 그랑프리 서킷으로 지명되면서, 2026 F1 7라운드는 바르셀로나-카탈루냐 그랑프리로 변경되었다.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들이 1~7라운드 연속 폴포지션을 차지한 가운데 막을 올린 바르셀로나-카탈루냐 그랑프리 결승에서는 타이어 전략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포메이션랩 이전에 50도를 넘어선 트랙 온도, 그리고 바뀐 타이어 조합(2025년 C1 하드, C2 미디엄, C3 소프트, 2026년 C2 하드, C3 미디엄, C4 소프트)에 대응하는 각 팀 피트스톱 전략이 순위 대결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카탈루냐 그랑프리에는 레이스위크 합계 30만명이 넘는 관중이 찾아온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리드에 정렬한 선두그룹 드라이버들의 스타트 타이어 선택은 대조적이었다. 메르세데스와 맥라렌 듀오는 미디엄, 예선 2, 5위 해밀턴과 맥스 페르스타펜은 중고 소프트 컴파운드 타이어를 신고 결승을 시작했다. 이밖에 예선 10위권에 들어간 아이작 하자르, 리암 로슨, 샤를 르클레르는 미디엄 타이어를 장착했다.

초반 선두그룹에서 뚜렷한 순위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러셀, 해밀턴, 키미 안토넬리, 노리스, 페르스타펜이 1~5위를 유지한 반면, 스타트를 구긴 하자르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10그리드에서 출발한 르클레르는 7위로 점프했다.

10~16랩 사이, 첫 번째 피트스톱에 돌입한 러셀, 해밀턴, 노리스, 안토넬리, 피아스트리, 르클레르는 하드 타이어, 페르스타펜은 미디엄 타이어를 골랐다.

러셀, 해밀턴, 안토넬리가 리드한 레이스 대열은 해밀턴의 두 번째 피트스톱 이후 변화를 불러왔다. 28랩 주행 후 뉴 미디엄 타이어로 바꾼 해밀턴이 미디엄-하드-하드 타이어 전략을 준비한 메르세데스와 맥라렌 드라이버들을 압박하기 시작한 것이다.

팀 내 경쟁에 몰입한 러셀과 안토넬리, 그리고 이들 뒤에서 포디엄 진출을 노린 노리스의 대결도 변수. 35~37랩을 달린 세 선수가 두 번째 피트스톱을 이행하는 동안, 미디엄 타이어로 스피드를 올린 해밀턴은 38랩째 선두로 도약했다.

팽팽하게 전개된 바르셀로나-카탈루냐 그랑프리는 41랩째 버추얼 세이프티카(VSC)가 발령되면서 또 다른 변화를 맞이했다. 배터리 계통 트러블로 멈춰 선 페르난도 알론소가 VSC 원인. 2위 러셀과의 거리를 여유 있게 벌려 놓은 해밀턴은 VSC 동안 피트에 들어가 뉴 하드 타이어로 교체했다.

세 번째 피트스톱을 이행하면서 22.837초를 보낸 해밀턴은 1위로 복귀한 뒤 그대로 피니시라인을 갈랐다. 이는 페라리 경주차를 타고 일궈낸 첫 우승. 캐나다와 모나코에서 연속 2위 트로피를 차지한 해밀턴은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서킷에서 최다 7승 기록도 세웠다.

폴시터 조지 러셀은 투스톱 전략을 이행한 뒤 2위 체커기를 통과했다

2위 경쟁의 승자는 러셀. 결승 종반 61랩째, 팀 동료에게 2위 자리를 내주었지만, 이 과정에서 전기 계통이 손상된 안토넬리가 62랩 주행 중 하차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남이 있는 반전은 르클레르가 만들었다. 63랩째, 경주차 트러블에 일격을 맞은 르클레르가 다시 한번 버추얼 세이프티카 상황을 유발한 것이다. 65랩째, VSC가 해제된 레이스에서 러셀이 2위 체커기를 통과했고, 노리스, 페르스타펜, 피아스트리, 하자르가 뒤이어 3~6위를 기록했다.

잠정 7~10위는 피에르 개슬리, 프랑코 콜라핀토, 로슨, 아비드 린드블라드. 그러나 황기 구간 주행 규정을 위반한 콜라핀토는 10초 페널티를 받고 10위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로슨, 린드블라드의 순위가 한 계단씩 상승했다.

이밖에 가브리엘 보톨레토, 카를로스 사인츠, 에스테반 오콘은 선두에 2랩 뒤진 기록으로 11~13위. 예선 19위 세르지오 페레즈는 결승에서 14위로 올라섰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피렐리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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