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4라운드 마이애미 그랑프리 예선은 메르세데스 키미 안토넬리에게 폴포지션의 기쁨을 안겨주었다. 스프린트에서 6위에 머물렀던 안토넬리는 5월 2일 낮 12시에 막을 올린 예선에서 맥스 페르스타펜과 샤를 르클레르보다 빠른 랩타임으로 결승 폴포지션을 획득했다.
페르스타펜 예선 2위, 결승 출발 시각 3일 오후 4시에서 1시로 변경
마이애미 그랑프리 스프린트 예선과 결승에서는 올 시즌 초반 세 경주와 다른 양상이 드러났다. 메르세데스의 독주 체제가 흔들리는 사이, 맥라렌과 페라리, 레드불이 강화된 팀 전력을 발휘한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예선에서도 이어졌지만, 안토넬리의 반격이 또 다른 경쟁 구도를 불러오는 그리드 배열을 만들었다. 18분 동안 운영된 Q1 톱5는 안토넬리, 르클레르, 페르스타펜, 랜도 노리스, 아이작 하자르. 페라리 루이스 해밀턴과 메르세데스 조지 러셀은 8, 9위로 Q2에 올라갔다.
Q2에서는 레드불 페르스타펜이 1위 기록표에 이름을 새겼다. 그의 베스트랩은 Q1 1위 기록(1분 28.653초)보다 빠른 1분 28.289초. 안토넬리의 2위에 이어 르클레르가 3위권에 들어갔고, Q1 16위로 탈락 위기에 빠졌던 피아스트리는 Q2에서 해밀턴, 러셀, 노리스에 앞선 4위권에 진입했다. 아이작 하자르, 프랑코 콜라핀토, 피에르 개슬리는 Q3에 진출할 수 있는 8~10위.
메르세데스, 레드불, 페라리, 맥라렌, 알핀 드라이버 10명이 벌인 Q3에서도 안토넬리의 트랙 공략이 성공을 거두었다. 마이애미 그랑프리 폴 랩타임은 1분 27.798초. 중국 그랑프리에서 F1 첫 폴포지션을 기록한 안토넬리는 일본, 마이애미 그랑프리에서 세 경주 연속 예선을 석권하는 역주를 펼쳤다.

페르스타펜은 올해 처음 결승 그리드 1열에 설 수 있는 예선을 치렀다. 1위와의 랩타임 차이는 0.166초. 르클레르는 Q2와 같은 3위를 기록했고, 스프린트 1위 노리스는 르클레르에 0.040초 뒤진 랩타임으로 결승 4그리드에 서게 되었다.
메르세데스 러셀은 올해 예선 최하 5위. 해밀턴과 피아스트리가 그 뒤에 포진하는 6, 7위에 랭크되었고, 콜라핀토, 하자르, 개슬리는 스프린트 예선 순위와 같은 8~10위 기록을 세웠다.
결승 10위권 진입을 기대하는 니코 휠켄베르크는 마이애미 그랑프리 예선 11위. 리암 로슨은 세 경주 연속 포인트 피니시를 노릴 수 있는 12위 성적을 남겼고, 올리버 베어맨과 카를로스 사인츠, 에스테반 오콘, 알렉산더 알본은 13~16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예선이 끝난 뒤 잠정 하자르가 기술규정 위반으로 실격되면서 9위 이하 선수들의 순위가 한계단씩 상승했다.
한편, 2026 F1 4라운드 마이애미 그랑프리 결승 출발 시각은 변경되었다. 비와 낙뢰 예보를 고려해 FIA와 마이애미 GP 프로모터는 예정 시각보다 3시간 앞당긴 3일 오후 1시에 결승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메르세데스 F1, RED BULL MEDI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