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R 팀106 소속 유경욱이 2012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엑스타 GT 전반 4전을 선두로 마쳤다. 지난해 슈퍼3800(제네시스 쿠페)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유경욱은 올해 신설된 엑스타 GT 4전 중 3전 포디엄에 올라 쟁쟁한 라이벌 쉐보레 레이싱 듀오를 따돌리고 드라이버즈 1위를 지키고 있다.
쉐보레 레이싱팀 에이스 이재우가 엑스타 GT 4전 합계 2위. 2전 승자 김진표(쉐보레 레이싱)는 정연일(EXR 팀106)과 안석원(CJ 레이싱)보다 높은 점수로 3위를 달리고 있다.
폴투윈 없는 격전, EXR 팀106과 쉐보레 맞대결 뜨겁다
배기량 2천cc 이하 터보 경주차들이 대결하는 엑스타 GT(금호타이어 원메이크) 클래스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출전 팀과 드라이버들은 많지 않지만, 터줏대감 쉐보레 레이싱팀 저격수로 EXR 팀106 군단이 가세한 때문이다. CJ 레이싱 안석원과 민우도 복병. 이에 따라 다소 건조하게 흘러간 지난해 슈퍼2000과 달리 신설 엑스타 GT 클래스는 개막 이전부터 모터스포츠 팬들의 화두로 떠올랐다.
5월 6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시작된 시리즈 1전은 유경욱의 역전 우승이 빛난 레이스였다. 이재우와 정연일을 앞에 두고 결승에 돌입한 유경욱은 시종 차분한 운영능력을 선보이며 대열 선두로 도약, 엑스타 GT 창설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시리즈 2전을 5위로 마친 유경욱은 3, 4전 연속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하며 드라이버즈 선두를 지켜냈다. 3전 우승, 4전에서는 3위 시상대에 올라간 덕분이다. 이로써 4전 합계 2승, 88점을 획득한 유경욱은 EXR 팀106을 엑스타 GT 정상으로 끌어올렸다.
▲ 쉐보레 레이싱 듀오 이재우와 김진표는 엑스타 GT 4전 현재2, 3위를 지키고 있다
쉐보레 레이싱팀 수장 이재우의 전반 4전은 매끄럽게 흘러가지 않았다. 예선 1위를 기록한 1, 2, 4전에서 모두 표창대 정상을 밟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전(6위)을 제외한 나머지 3전 결승을 2위로 마쳐 드라이버즈 포인트 86점을 따냈다. 클래스 선두 유경욱과의 점수 차이는 2점. 우승컵을 손에 들지는 못했지만 폴포지션 6점, 완주 포인트 12점, 결승 패스티스트랩 1점을 더해 하반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엑스타 GT 3위에 이름을 올린 김진표(82점)는 예선보다 결승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2전 예선 2위가 올해 최고 기록. 나머지 레이스 예선에서 5위권으로 밀려난 김진표는 2전 우승, 3전 2위에 힘입어 시리즈 전반 4전을 종합 3위로 마무리지었다.
▲ 3전 폴시터정연일은시리즈 4전에서 올해 첫 승을 거두었다
EXR 팀106 정연일(61점)은 당초 예상과 다른 결과를 보여주었다. 예선 2위로 출발한 개막전 리타이어는 불운을 예고한 전주곡. 2전 4위, 폴포지션을 거머쥔 3전에서도 4위로 밀려나는 아픔을 맛보았다. 하지만 3전 이후 마음을 다잡은 정연일은 4전 포디엄에 서서 밝게 웃었다. 태백 레이싱파크로 옮겨 치른 나이트 레이스에서 폴시터 이재우를 꺾고 당당하게 우승 샴페인을 터뜨린 것이다. 그러나 드라이버즈 선두와의 격차는 다소 큰 편. 따라서 개막전 공백을 메우고 선두그룹에 합류하려면 쉽지 않은 3전을 치러야 한다.
한편, 시리즈 4전을 마친 현재 안석원, 류시원(EXR 팀106), 민우가 엑스타 GT 5~7위를 달리고 있다. 이 가운데 안석원의 흐름이 가장 좋은 편. 개막전에 출전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적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2~3전 3위, 4전 5위를 묶어 드라이버즈 포인트 50점을 뽑았다.
폴투윈 없이 매 라운드마다 격전을 이어가는 엑스타 GT 5전은 8월 25~26일,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엑스타 GT 순위
순위 |
드라이버 |
팀 |
점수 |
1 |
유경욱 |
EXR 팀106 |
88 |
2 |
이재우 |
쉐보레 레이싱 |
86 |
3 |
김진표 |
쉐보레 레이싱 |
82 |
4 |
정연일 |
EXR 팀106 |
61 |
5 |
안석원 |
CJ 레이싱 |
50 |
6 |
류시원 |
EXR 팀106 |
32 |
7 |
민 우 |
CJ 레이싱1 |
19 |
※ 점수는 시리즈 4전 합계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정인성, 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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