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 F1이다!’ 대한민국이 런던 올림픽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이어 우리 안방에서 열리는 초대형 국제 스포츠에 불을 붙인다.
F1 코리아 그랑프리 운영조직인 전라남도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조직위원회와 국내 모터스포츠 주관단체인 (사)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가 오는 10월 12~14일 영암에서 열리는 F1 코리아 그랑프리 성공 개최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KARA와 F1 조직위는 8월 28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F1 코리아 그랑프리 업무협약식’을 공동 개최했다. KARA 변동식 회장과 F1 조직위 박종문 사무총장은 코리아 그랑프리 성공 개최를 위해 양측이 상호협력하는 내용의 협약서에 이날 서명했다.
F1 조직위는 이날 “코리아 그랑프리 성공 개최를 통해 우리 모터스포츠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기틀 마련에 일조한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단일 경기로는 연간 최다인 12만 관중과 국내 20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 모으는 초대형 국제 스포츠 행사다. 개최 자체만으로도 국내 모터스포츠 산업 전반에 커다란 파급효과를 가져 온다.
KARA는 이 같은 F1의 기여도를 감안, 국제자동차연맹(FIA) 산하기구로서 코리아 그랑프리 공인 인증 및 주요 운영조직 책임자 인선 등의 행정사안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KARA는 이날 협약을 통해 F1 운영조직 및 오피셜 양성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는 등 다각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앞서 KARA는 F1 조직위가 제시한 경기위원장, 의료 총책임자, 경기 사무국장 등의 주요 보직 인선안을 받아들여 FIA의 승인을 취득하도록 하는 등 국제행정 사안을 지원했다.
양측은 또 UN이 발의하고 FIA가 주도하는 글로벌 도로안전 캠페인인 ‘액션 포 로드 세이프티’(Action For Road Safety) 사업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모터스포츠 이미지를 활용한 안전운전 캠페인이 이번 코리아 그랑프리의 주요한 테마로 부각될 전망이다.
양측은 또 전라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자동차 클러스터 개발 프로젝트인 ‘F1 서킷을 연계한 패키징 자동차 부품 고급 브랜드화 연구개발 사업’을 위해 공조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전남 영암군 삼호읍 일원 F1 서킷 인근 6만6천㎡ 부지에 총 사업비 786억원(국비 439억원, 도비 178억원, 민자 169억원)을 들여 자동차 성능연구개발센터 등을 건립하여 활용하는 내용이다. F1 코리아 그랑프리 개최에 따른 관련 산업화의 첫 사례이자 모터스포츠 관련 기술 발전의 획기적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대회 F1 공인단체인 KARA 역시 사업 진행 전반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변동식 협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올림픽의 성과로 달아 오른 국민적 에너지가 이제는 F1으로 향해야 한다”며 “올해 열리는 국내 모든 스포츠 행사 가운데 가장 큰 대회인 코리아 그랑프리의 성공 개최를 위해 협회의 역량을 모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F1 조직위 박종문 사무총장은 이어 “3회째를 맞아 더욱 성숙하고 완벽해진 코리아 그랑프리를 기대해 달라”며 “어느 때보다 치열한 타이틀 경쟁의 한 가운데서 치러지는 코리아 그랑프리는 역대 최고의 명승부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는 10월12~14일 전라남도 영암에서 열리는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현재 개최 D-50일의 분기점을 돌파하며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RACKSIDE NEWS, 사진/K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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