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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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레이싱 김중군, 제네시스 쿠페 2전 정상


9월 3일(토),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제2전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에서 김중군(DM 레이싱)이 우승을 차지했다. 2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중군은 폴시터 다카유키 아오키(인제오토피아 킥스)가 주춤거리는 사이 선두로 올라섰고, 피니시 체커기 나부낄 때까지 차분하게 레이스를 치러 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2위는 카를로 반담(EXR 팀106), 3위 포디엄에는 쏠라이트 인디고 소속 오일기가 올라갔다.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결승은 스타트에서 엇갈린 명암이 승패를 갈랐다. 쾌조의 스타트를 선보인 김중군과 오일기가 초반 흐름을 유리하게 끌어간 반면, 한 템포 늦게 그리드를 벗어난 다카유키 아오키, 사고에 휘말린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 스타트 범실의 덫에 걸린 유경욱(EXR 팀106) 등은 예선 순위를 지키지 못한 채 25랩 결승을 시작했다.
1랩 이후 재편된 순위는 김중군, 오일기, 아오키, 정연일(EXR 팀106), 카를로 반담(EXR 팀106) 순. 그러나 4랩을 진행하는 동안 오일기가 7위로 밀려나면서 선두그룹 순위에 변동이 생겼다. 김중군, 아오키, 카를로 반담이 4위 이하 그룹을 멀리 따돌리고 포디엄을 향해 약진을 거듭한 것.
하지만, 선두그룹 순위는 레이스 종반 2전을 남겨 두고 격랑에 휩싸였다. 카를로 반담과 아오키 사이에 벌어진 몸싸움이 원인이었다. 경주차 접촉사고로 균형을 잃은 아오키는 6위. 반담, 오일기, 황진우, 정연일은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황진우는 예선 실격에 따라 맨 마지막 그리드에서 출발했지만, 1랩 후 9위까지 점프했고, 매 랩마다 앞선 드라이버들을 추격하는 열전을 펼친 끝에 좋은 성적을 올렸다.
개막전 우승자 최명길(예선 5위)은 9위에 머물렀다. 스타트 이후 일어난 사고로 순식간에 13위로 떨어진 최명길은 이후 꾸준하게 추격전을 펼쳤지만 초반 실수를 만회하지 못한 채 2전 결승을 마쳤다. 베테랑 드라이버를 보유한 아트라스BX도 이번 2전에서 초라한 성적을 거두었다. 감독 겸 드라이버 조항우는 레이스 초반에 일어난 사고로 힘을 잃었고, 빠른 스타트를 자랑한 이승진은 웨트 타이어에 덜미를 잡혔다. 유경욱 역시 한 순간 실수에 일격을 맞고 10위로 쳐졌다. 스타팅 그리드 정렬 불량에 따른 피트스루 패널티에 발목을 잡혔기 때문이다.
2전을 마친 현재 김중군(26점)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부터 쏠라이트 인디고에 합류한 오일기(20점)가 2위. 개막전 우승자 최명길(19점)은 3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밖에 4~7위는 황진우, 이승진, 카를로 반담, 다카유키 아오키 순이다.
한편, 경주 후 인터뷰에서 김중군은 “예상 밖 우승이다. 타이틀 스폰서가 없는 상태에서 거둔 우승이어서 더욱 뜻 깊게 다가온다. 언제나 좋은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는 팀원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2위 카를로 반담은 “스타트가 빨랐다. 결과에 만족한다”는 짦은 말로 2위의 기쁨을 전했다.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출전 두 경주 만에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한 오일기는 “오늘 경주차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 쏠라이트 인디고 팀에서 다시 한 번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블 라운드로 치러지는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제3전은 9월 4일에 열린다.
KSF 제2전 제네시스 쿠페 결승 결과
순위 드라이버 팀 기록
1 김중군 DM 레이싱 26분 37.462초
2 카를로 반담 EXR 팀106 26분 38.297초
3 오일기 쏠라이트 인디고 26 44.964초
4 황진우 DM 레이싱 26분 45.388초
5 정연일 EXR 팀106 26분 47.026초
6 D. 아오키 인제오토피아 26분 49.750초
7 박상무 인제오토피아 26분 05.453초
8 조성민 채널A 동아일보 27분 11.797초
9 최명길 쏠라이트 인디고 27분 12.459초
10 유경욱 EXR 팀106 27분 12.605초
※ 9월 3일, 태백 레이싱파크, 1랩 2.5km 25랩=60km
(태백) 박기현(allen@trackside.co.kr),사진/윤경현 기자(뉴스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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