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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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투윈 정연일, EXR 팀106에 우승 안겼다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제3전은 정연일과 EXR 팀106에 우승컵을 안겼다. 수중전으로 치러진 25랩 결승은 정연일의 완벽한 폴투윈 무대. 스타트부터 피니시 체커기가 내려질 때까지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 KSF 첫 승리를 기록했다. 2위는 다카유키 아오끼.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 베테랑 오일기는 2, 3전 연속 포디엄을 밟았다.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시리즈 제3전은 정연일(EXR 팀106)의 완벽한 폴투윈 무대였다. 9월 4일(일), 태백 레이싱파크(1랩 2.5km) 25랩을 달리는 결승에서 정연일은 다카유키 아오키(인제오토피아 킥스)의 추격을 가볍게 제압하고 우승 포디엄에 우뚝 섰다. 3위 트로피의 주인공은 오일기(쏠라이트 인디고). 4그리드에서 결승에 돌입한 오일기는 카를로 반담(EXR 팀106)의 실수를 등에 업고 3위를 기록하며 두 경주 연속 포디엄을 밟았다.
2전과 달리 드라이버 모두 웨트 타이어를 끼우고 출전한 제네시스 쿠페 3전 결승은 큰 이변 없이 포디엄 드라이버를 갈랐다. EXR 팀106 드라이버 정연일과 카를로 반담이 그리드 1열을 선점한 가운데 다카유키 아오키, 오일기, DM 레이싱 듀오 황진우와 김중군이 그 뒤에 포진해 수중전 25랩 결승 스타트를 끊었다.
스타트아치 적색등이 꺼지자마자 태백 레이싱파크 직선주로에는 진한 물보라가 번졌다. 9개 팀 경주차 19대 가운데 제일 먼저 1코너를 선점한 드라이버는 폴시터 정연일. 카를로 반담과 아오키, 오일기가 예선 순위를 그대로 지켜 EXR 팀106 원투 체제가 구축되는 듯했다.
그러나 5랩 이후 선두 대열에 파열음이 일었다. 3랩을 진행하면서 잠시 정연일을 제친 반담이 플라잉 스타트에 따른 페널티(피트 스루)를 수행하기 위해 피트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반담은 7위로 굴렀고, 정연일과 아오키, 오일기가 톱3를 형성하며 활기찬 주행을 이어나갔다.
선두 트리오의 열전이 계속되는 동안 중위권에서도 치열한 순위 대결이 벌어졌다. 팽팽한 접근전에 가담한 드라이버는 예선 2위 카를로 반담, 2전 챔프 김중군, 박상무(인제오토피아 킥스)와 유경욱(EXR 팀106) 등 4명. 예상보다 많은 물기가 트랙을 적시고 있는 가운데 지속된 중반전 결과는 19랩을 지나면서 윤곽을 드러냈다. 핸디캡웨이트 100kg를 얹어 발걸음이 더뎌진 김중군이 11위권 밖으로 밀려난 반면 상대적으로 가벼운 카를로 반담, 유경욱, 그리고 박상무가 4~6위로 도약한 것이다.
수중전으로 펼쳐진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제3전 우승컵은 결국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정연일의 차지였다. 마지막까지 선두 추격의 고삐를 당긴 다카유키 아오키가 2위. 올 시즌부터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에 출전한 오일기는 2, 3전 연속 3위 포디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우승 전력을 보유한 아트라스BX 레이싱팀은 이번 더블 라운드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전에서는 사고와 타이어 선택 실수에 덜미를 잡혔고, 이 때문에 하위 그리드로 밀린 3전 결과 역시 팬들의 기대를 밑돌았다. 이에 대해 감독 겸 드라이버 조항우는 “아트라스BX 팀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지만, 개막전 때 드러난 경주차 트러블이 해결된 만큼 하반기에는 선두에서 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개막전 우승자 최명길, EXR팀 106 간판주자 유경욱은 따르지 않은 운에 발목이 잡혔다. 경주차 접촉사고와 플라잉 스타트 등에 휘말리면서 많은 포인트를 더하지 못한 것. 그러나 언제라도 우승 포디엄에 설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어 이들에게 거는 팬들의 기대는 하반기 3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에 데뷔한 김봉현(D 팩토리)은 15위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록키 레이싱팀의 오태석과 박재범은 각각 14, 16위. DM 레이싱에서 경력을 쌓고 있는 노정민은 18위에 머무르면서 다음 레이스에서의 도약을 기약했다.
레이스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정연일은 “2전 결승 때보다 많은 비가 내려 쉽지 않았다. 첫 출전한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에서 우승해 무엇보다 기쁘다. 앞으로도 EXR 팀106과 더불어 정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시리즈 3전을 마친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은 10월 8~9일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시리즈 제4전을 치른다.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제3전 결과
순위 드라이버 팀기록
1정연일EXR 팀10627분 01.161초
2D. 아오키 인제오토피아 킥스 27분 07.497초
3오일기쏠라이트 인디고27분 16.190초
4카를로반담 EXR 팀106 27분 22.157초
5유경욱 EXR 팀10627분 22.157초
6박상무인제오토피아 킥스 27분 32.469초
7이승진아트라스BX 27분 32.920초
8조성민채널A 동아일보 27분 33.968초
9황진우DM 레이싱 27분 36.801초
10조항우아트라스BX 27분 38.744초
※ 9월 4일, 태백 레이싱파크, 1랩 2.5km 25랩=60km
(태백)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KSF, 윤경현 기자(뉴스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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