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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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레이싱 황진우, 슈퍼6000 챔피언 등극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득점 선두 황진우(CJ 레이싱)의 트랙 공략이 우승 세리머니로 이어진 반면 폴시터 김동은(인제스피디움)은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거듭나지 못했다.
우승이 절실한 김동은과 3위만 해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는 황진우의 올해 마지막 대결 결과는 황진우의 압승. 10월 27일, KIC 13랩 1위 체커기는 황진우를 가리켰고, 김동은의 스톡카는 15초 뒤에 피니시라인을 갈랐다. 이에 따라 7전 합계 130점을 획득한 황진우가 2013 슈퍼레이스 슈퍼6000 챔피언 자리에 우뚝 섰다.
올해 마지막 라운드에서 폴투윈을 놓쳤지만, 김동은의 역주도 밝게 빛났다. 개막전 우승, 2, 4, 5전에서의 포디엄 피니시로 줄곧 선두그룹에 포진한 김동은은 슈퍼6000 종합 2위로 도약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뒤늦게 슈퍼6000에 합류한 조항우(아트라스BX)의 폭풍질주는 팬들의 시선을 잡아끌기에 충분했다. 첫 랩에서 일어난 사고의 여파로 예선에서 거둔 2위 성적표가 날아갔지만, 매 랩마다 추월을 거듭하며 6전 챔프다운 실력을 뽐냈다.
레이스 종반, 탄력을 붙인 조항우의 타깃은 1위 황진우. 그러나 황진우의 스톡카에 근접한 순간, 조항우를 엄습한 트랜스미션 트러블은 리타이어로 이어졌다. 마지막 랩, KIC 섹터3만을 남겨두고 리타이어했지만, 조항우의 역주는 올해 슈퍼6000 최고의 레이스로 꼽을 만하다.
▲ EXR 팀106이 GT 클래스 1~3위를 모두 석권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 CJ레이싱팀 최해민이 2013GT 클래스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GT 클래스 최종전에서는 진귀한 기록이 만들어졌다. 팀106 레이싱팀이포디엄을 석권하는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화제의 주인공은류시원, 정연일, 장순호. 27일 오전 예선에서 상위 1~3그리드를 독차지한 팀106 트리오는 결승에서도 라이벌의 도전을 멀리 따돌리고 1~3위 포디엄을 점령했다. 국내 투어링카 레이스에서 단일 팀이 시상대를 싹쓸이한 것은 2000년 카맨파크 팀 이후 처음이다.
GT 7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드라이버는 류시원. 예선 2위로 출발해 첫 랩부터 대열 선두로 올라선 류시원은 2006년 이후 7년 만에 포디엄 정상에 우뚝 서는 쾌거를 이루었다. GT 패스티스티랩(2분 26.514초) 기록도 작성한 류시원은 올해 최종전에서 팀106 창단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값진 성과도 거두었다.
2013 GT 챔피언 타이틀은 최해민(CJ 레이싱)에게 돌아갔다. 시리즈 6전까지 득점 선두를 지킨 최해민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5위를 기록했지만, 7전 합계 99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선두 최해민과 2점차 승부를 벌인 김진표(쉐보레 레이싱)는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리타이어했다. 예선 5위로 시작해 결승 초반 4위로 올라서며 유력한 챔피언 후보로 급부상했지만, 레이스 종반에 일어난 타이어 트러블과 함께 시리즈 우승 트로피가 사라졌다.
2013 GT 종합 2위는 7전 중 3승을 기록한 이재우(쉐보레 레이싱). 최종전을 우승으로 마무리한 류시원이 그 뒤를 이어 종합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넥센N9000 7전에서는 양용혁, 이동훈, 김용형이 1~3위를 기록했다.
(KIC)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정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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