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P 퍼포먼스 레이싱팀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2라운드에서 괄목할 기록을 세웠다.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GT 클래스 원투 피니시를 달성한 것이다. GT 2라운드를 석권한 드라이버는 폴시터 김성훈. 예선 6위 문세은이 2위로 점프하며 BMP 퍼포먼스 원투승을 합작했다.
문세은과 정원형의 2위 대결 화끈
4월 23일(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이어진 슈퍼레이스 GT 2라운드 결승 그리드에는 24명이 올라갔다. 예선 기록이 없는 박재홍은 피트 스타트. 개막전에서 리타이어한 오일기는 2라운드 예선과 결승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그리드 배열은 예선 기록과 일부 다르게 형성되었다. 개막전 결승 페널티를 적용해 서형운에게는 최후미 그리드가 배정되었고, 한민관과 나연우는 5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아서였다.
슈퍼레이스 GT 2라운드 결승 폴시터는 BMP 퍼포먼스 김성훈. 1라운드 결승 2위 박동섭과 비트알앤디 정원형은 2, 3그리드에 포진했고 윤정호, 박석찬, 문세은, 이재진, 고세준이 예선 8위권 기록을 작성하고 상위 그리드 4열에 터를 잡았다.
추가 1랩 포메이션랩을 적용해 GT 2라운드 결승은 16랩으로 운영되었다. 롤링 스타트로 막을 올린 오프닝랩에서는 박동섭과 문세은의 트랙 공략이 돋보였다. 폴시터 김성훈을 끌어내린 박동섭이 레이스 대열 선두. 예선 6위 문세은은 3위로 점프해 포디엄 진출 기반을 다졌다. 1랩을 마친 김성훈의 자리는 2위.
박동섭, 김성훈, 문세은, 윤정호가 리드한 결승 초반 흐름은 빠르게 재편되었다. GT 경쟁 대열에 본격적으로 가세한 김성훈이 4랩째 박동섭을 따라잡고 예선 순위를 되찾았고, 그의 팀 동료 문세은도 2위로 도약한 것이다.
바뀐 선두그룹에는 김성훈, 문세은, 정원형, 이동호, 고세준, 정경훈의 이름이 올라갔다. 8랩 들어서는 이들 사이에서 미세한 변화가 일어났다. 한 차례 코스 이탈한 고세준, 그리고 정경훈에게 경주차 뒤쪽을 부딪친 이동호의 순위가 하락한 때문이었다.
결승 종반은 문세은과 정원형의 2위 대결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들의 맞대결 결과는 문세은의 우위로 판가름 났다. 마지막 16랩째 정원형이 문세은 추월에 성공했지만, 한순간 균형을 잃은 정원형은 곧 3위로 굴렀다.
16랩 첫 체커기의 주인공은 BMP 퍼포먼스 김성훈. 개막전 잠정 3위 이후 경주차 규정 위반으로 실격된 김성훈은 GT 2라운드 1위 포디엄을 밟았다.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문세은이 2위. 1라운드에서 예상 밖 사고로 리타이어한 정원형은 3위 트로피를 차지했다.
개막전을 구긴 이레인은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3명을 10위권에 올렸다. 이재진, 한민관, 박시현이 각각 4, 8, 9위를 기록한 것. 예선 4위 윤정호는 결승에서 5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고, 브랜뉴 레이싱으로 옮긴 박석찬은 6위에 랭크되었다. 잠정 4위 정경훈은 5초 가산 페널티를 받고 7위로 떨어졌다. 이밖에 예선 2위 박동섭은 최종 15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2라운드 결승 기록
순위 | 드라이버 | 팀 | 기록 |
1 | 김성훈 | BMP 퍼포먼스 | 33:48.386 |
2 | 문세은 | BMP 퍼포먼스 | +3.320 |
3 | 정원형 | 비트알앤디 | +6.660 |
4 | 이재진 | 이레인 | +12.034 |
5 | 윤정호 | 투케이바디 | +13.338 |
6 | 박석찬 | 브랜뉴 레이싱 | +14.904 |
7 | 정경훈 | 비트알앤디 | +16.725 |
8 | 한민관 | 이레인 | +27.445 |
9 | 박시현 | 이레인 | +34.480 |
10 | 박재현 | 투케이바디 | +36.646 |
※ 4월 23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1랩=4.346km, 16랩
※ 기록은 분:초.1/1000초. 2위 이하 기록은 1위와의 시간차
※ 오피셜 타이어 : 사일룬
박기현 기자 l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