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슈퍼레이스 슈퍼6000(캐딜락 6000) 시리즈에서는 한국타이어와 손을 잡은 레이싱팀들이 상대적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아트라스BX, 서한-퍼플모터스포트 등 한국타이어가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한 팀이 금호타이어가 후원한 팀보다 뛰어난 기록을 남긴 결과다.
한국타이어와 함께 시리즈 9라운드에 출전한 팀 선수들의 주요 기록은 7승, 8PP.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인제 스피디움을 순회하며 개최된 9라운드 예선과 결승에서 한국타이어의 레이싱 타이어를 장착한 두 팀이 라이벌을 압도하며 뚜렷한 전과를 쌓았다.
이와 달리 금호타이어를 선택한 팀들은 상대적인 열세를 보였다. 2016 시즌에는 금호타이어와 한 배를 탄 엑스타 레이싱이 양대 타이틀을 석권했지만, 이후 2년은 한국타이어가 오피셜 타이어 서플라이어로 활약한 팀 드라이버들이 슈퍼6000 전반을 지배하며 호쾌한 질주를 선보였다.
한국과 금호가 슈퍼레이스 슈퍼6000 타이어를 양분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각 팀들은 어떤 메이커를 선택할까? 2019 시리즈 개막전을 석 달 앞둔 현재 그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먼저 지난해 4승, 6PP를 기록한 아트라스BX 레이싱은 올해도 변함없이 한국타이어와 동행한다. 김중군, 정회원, 장현진 트리오를 거느리고 슈퍼6000 데뷔 해에 3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 역시 한국타이어와 함께 2019 시즌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팀 창단 이후 3년 동안 금호타이어를 선택했던 E&M 모터스포츠는 올해 타이어 서플라이어 변경이 유력하다. 개막전 행운의 우승 이후별다른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한이 팀은 한국타이어와의 조율을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제일제당 레이싱도 새로운 타이어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2018 슈퍼6000 시리즈 내내 빈공에 시달린 제일제당 레이싱은 올해 김동은과 서주원으로 라인업을 구성하는한편 타이어 변경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숙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확정된 내용은 아니지만, 슈퍼6000 경력이 오래된 김동은은 한국, 인디고 레이싱에서 이적한 서주원에게는 금호의 레이싱 타이어가 장착된 경주차를 맡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팀106도 한국타이어의 오피셜 서플라이어 명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2018 슈퍼레이스 슈퍼6000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인상적인 주행을 펼친 류시원이 단독으로 출전하는 팀106은 기존의 후원사 한국타이어와 다시 만나 선두그룹 진출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 슈퍼6000 팀 챔피언십 부문 2위 엑스타 레이싱은 금호타이어와 함께 2019 타이틀 경쟁에 뛰어든다. 이밖에 CJ로지스틱스 레이싱이금호타이어 파트너 팀으로 거론되고 있다.
4월 9일 오피셜 테스트, 4월 22일 미디어 데이를 준비 중인 (주)슈퍼레이스는 4월 28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2019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을개최할 예정이다.
박기현 기자(allen@trackside.co.kr), 사진/정인성 기자(nsdolt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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