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고 레이싱이 최근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프리 시즌 테스트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테스트는 드라이버 전력 강화에 나선 인디고의 복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블랑팡 GT 아시아와 TCR 코리아에 참가하는 인디고는 TCR 말레이시아 창설전에 앞서 실력파 선수 몇 명을 선발해 이번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고의 프리 시즌 테스트 엔트리에는 기존 드라이버 외에 정의철과 앤드류 김이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각각 메르세데스 AMG GT3와 현대 i30 N TCR을 나눠 타고 인디고의 테스트를 받았다는 후문이 전해지고 있다.
▲ 2018 TCR 코리아 드라이버즈2위 앤드류 김이 인디고의 프리 시즌 테스트에 참여했다
복수의 <레이스위크> 소식통은 인디고의 블랑팡 GT 테스트에 앤드류 김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기존 라인업(최명길-서주원) 보완을 추진 중인 인디고가 같은 클래스(블랑팡 GT 아시아 GT3 ProAM)에서 경험을 쌓은 앤드류 김을 예비 엔트리에 넣고 면밀하게 테스트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 엑스타 레이싱 슈퍼6000 드라이버 정의철. 인디고의 프리 시즌 테스트에서
현대 i30 TCR 경주차를 타고 세팡 서킷을 달렸다
정의철과 강병휘 등은 세팡 서킷에서 현대 i30 N TCR로 테스트에 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TCR 코리아에서 더블 타이틀을 차지한 인디고 라인업은 강병휘, 조훈현, 김진수. 강병휘를 풀 시즌에 출전시키고, 조훈현과 김진수를 교체 투입한 인디고는 2016 슈퍼레이스 슈퍼6000 챔피언정의철을 비중 있게 테스트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슈퍼레이스 슈퍼6000 출전을 확정지은 정의철의 테스트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인디고의 또 다른 복심을 제기하고 있다. TCR 코리아에 대비한 테스트는 물론, 경우에 따라 블랑팡 GT 아시아 드라이버로 선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회자되는 까닭이다. 그동안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정상급 실력을 입증 받은 드라이버인 만큼 테스트 결과에 따라 여러 시나리오가 준비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인디고 레이싱은 2018 TCR 코리아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시리즈 창설 첫 해에 드라이버 챔피언을 배출했고, 팀 타이틀 부문에서도 인디고의 명예를 드높인 덕분이다. 이와 달리 블랑팡 GT 아시아 시리즈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GT3 팀 챔피언십 8위, GT3 드라이버즈 통합 21위(최명길), GT3 프로암 12위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팀 운영진의 기대와 달리 블랑팡 GT 아시아 시리즈에서 하위권에 포함된 인디고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보다 탄탄한 라인업 구축에 나설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TCR 코리아 드라이버 진용도 더욱 강화해 타이틀 2연패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기현 기자(allen@trackside.co.kr), 사진/정인성 기자(nsdolt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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