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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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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퍼플 블루 김종겸, 해트트릭 기록하며 GT1 우승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6라운드는 서한-퍼플 블루 팀 김종겸의 완벽한 폴투윈으로 판가름 났다. 9월 3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13랩 결승에서 김종겸은 오프닝랩부터 피니시 체커기가 나부낄 때까지 레이스 대열을 리드하며 올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2017 GT1 시리즈 6라운드 결승은 챔피언 타이틀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일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드라이버즈 1, 2위 장현진과 김종겸, 종반 추격의 고삐를 움켜쥔 정회원, 김중군, 이재우, 서주원이 벌이는 한 판 승부에 따라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드 1, 2열에 포진한 선수들은 김종겸, 장현진, 서주원, 김중군, 최명길 순. 스탠딩 스타트로 시작된 결승은 1랩부터 그랜드스탠드를 메운 팬들의 가슴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폴시터 김종겸이 여유 있게 턴1을 선점한 반면 장현진과 서주원이 예선 순위를 바꾸었고, 4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중군은 스타트 범실로 순위가 크게 떨어진 까닭이다.
1랩 뒤 재편된 선두그룹은 김종겸, 서주원, 장현진. 정회원은 4위로 도약했고, 이재우와 최명길, 안재모가 그 뒤를 따랐다. 이후 레이스는 김종겸이 독주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2위 이하 선수들의 그림자 공방이 화끈하게 이어졌다.
17랩 결승 반환점을 돌아설 무렵, 뜨거운 경쟁을 펼치던 최명길과 장현진이 접촉사고에 휘말리며 판세 변화의 물꼬를 텄다. 1, 2위는 변함없이 김종겸과 서주원. 사고 이후 정회원이 3위로 점프했고, 최명길과 장현진은 4, 7위로 굴렀다.
최명길에게 드라이브스루 페널티가 내려진 이후 다시 불붙은 3위 쟁탈전은 종반으로 치달은 GT1 결승을 안개정국으로 몰고 갔다. 이 대열에 합류한 드라이버는 정회원과 이재우. 그러나 두 선수가 일으킨 접촉사고는 안재모와 장현진에게 행운의 미소를 건넸다.
14랩째 다시 편성된 톱4에는 김종겸, 서주원, 안재모, 장현진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 순위는 피니시 체커기로 이어지지 않았다. GT1, GT2 통합전에 뛰어든 GT2 드라이버 박민주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마지막 턴 방호벽에 부딪치는 사고를 일으킨 때문이다.
이 사고로 17랩 결승은 즉시 종료되었다. 최종 순위는 규정에 따라 13랩 결과가 적용되어 김종겸을 포디엄 정상에 올렸고, 서주원과 정회원에게는 2, 3위 샴페인이 돌아갔다.
김종겸의 GT1 우승은 이번이 처음. 국방의 의무를 마친 뒤 친정 팀으로 복귀한 김종겸은 서한-퍼플 블루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전했다. 예선과 결승 1위, 패스티스트랩까지 작성한 해트트릭으로 귀중한 승리의 가치를 더했다. 4, 5위는 쉐보레 레이싱 듀오 이재우와 안재모. 장현진은 6위에 랭크되었고, 초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분전한 김중군은 7위로 아쉬움을 달랬다.
최종전을 남겨둔 현재 올해 네 번째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한 김종겸(107점)이 1위로 올라섰다. 11점을 더한 장현진(101점)이 2위. 최근 세 경주 연속 시상대를 밟은 정회원(93점)은 3위를 지켰다.
팀 챔피언십 부분에서는 서한-퍼플 블루(209점)의 정상 행진이 계속됐다. 서한-퍼플 레드(176점),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134점), 쉐보레 레이싱(131점)의 순위도 이전과 같다.
2017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 GT1 결승 기록
1 김종겸 / 서한-퍼플 블루 / 28분 44.528초
2 서주원 /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 +13.129초
3 정회원 / 서한-퍼플 레드 / +20.959초
4 이재우 / 쉐보레 레이싱 / +21.124초
5 안재모 / 쉐보레 레이싱 / +21.640초
6 장현진 / 서한-퍼플 블루 / +23.446초
7 김중군 / 서한-퍼플 레드 / +31.476초
8 최명길 /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 +32.632초
*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1랩 4.346km, 13랩. 2위 이하는 1위와의 시간차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정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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