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경주협회(변동식 협회장)가 ‘2012 여주 짐카나 챌린지’를 주관 및 공인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짐카나(Gymkhana)는 정해진 구간에서 달리고, 회전하고, 멈추기를 반복하며 기록을 재는 경기다. 인도 짐카나 지방에 파견된 영국 군인들이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도로에 장애물을 놓고 겨루던 것에서 유래해 현재는 모터스포츠의 가장 기본으로 통한다.
경기 진행 방식은 매우 간단하다. 평탄한 공간에 파일런을 세워두고 각 코스를 지정된 방식에 맞게 주행하면 된다. 코스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내려면 차의 움직임을 적절하게 제어할 수 있어야 하며, 이는 일반도로 운전이나 레이스에서 벌어지는 상황과 거의 비슷하다.
코스 구성은 보통 직선 구간, 8자 주행, 90도 턴, 180도 턴, 360도 턴 등으로 다양하다. 참가자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돌발상황을 경험하면서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을 익힐 수 있다.
또한 고속 레이스와 달리 500미터 내외의 짧은 구간에 코스가 만들어져 누구나 부담 없이 참가 할 수 있다. 특히 일반인들이 평소 이용하던 자신의 승용차로도 참가할 수 있어 모터스포츠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종목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짐카나는 모터스포츠의 테크닉 습득을 위해 필요한 기초 종목으로, 드라이버의 자질을 시험해 보고 자격을 획득하기 위한 방편으로도 이용된다. 2012 여주 짐카나 챌린지 역시 참가자 가운데 기록이 인정된 모두에게 (사)한국자동차경주협회의 드라이버 국내C 라이선스 발급 자격이 주어진다.
이 대회는 올해 모두 4라운드의 일정으로 치러진다. 첫 경기는 5월 13일 경기도 여주군에 위치한 금은모래유원지 주차장에서 개최된다. 자세한 일정과 규정 등은 경기 오거나이저인 네이버 한국짐카나협회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첫 대회가 열리는 여주는 서울에서 불과 1시간여 거리. 대회가 열리는 5월 13일은 여주 도자기 축제 마지막 날이어서 경기와 가족 단위 나들이를 겸한 참가 신청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주최측은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선착순 100명까지만 참가 신청을 받을 방침이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 변동식 회장은 “일반인 누구나 카레이서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데 이번 대회의 의의가 있다“며 “짐카나를 공인 드라이버 확대의 기회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 여주군과 바보몰, 전국자동차동호회연합, 아로마티카, 벨류게이츠코리아, (주)한국그린피아, 타이어카이글, 카엔스포츠티비 등에서 후원한다.
참가접수 문의: http://cafe.naver.com/gymkhana
TRACKSIDE NEWS, 사진/KA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