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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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R-모비벅스 김상진, 일본 D1 그랑프리 데뷔


지난해 한국 DDGT 챔피언십 드리프트 선수권전 챔피언 김상진(RD-TECH 위드 모비벅스)이 일본 D1 그랑프리에 도전해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4월 13일, 일본 오다이바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2012 D1 그랑프리 개막전에서 김상진은 선두권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일본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등 인상적인 결과를 얻었다.
2012 그란투리스모 D1 그랑프리 1전 도쿄 드리프트 본선에 진출하기는 매우 어렵다. 시드 배정자(전년 순위에 따라 예선을 치르지 않는 선수) 16명을 제외한 참가자 35명 중 8명에게만 자격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김상진이 속한 예선 1조에는 2001년 초대 챔피언 타니구치 노부테루를 비롯해 세이미 타나카, 킨야 니시노 등 D1 그랑프리 간판급 선수들이 배치되어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첫날 연습주행에서 공격적인 주행을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상진은 오후 단독주행 1차 시기에서 96.93(100점 기준)점을 얻어 외국인 선수 중 상위권에 랭크되었다. 그러나 경주차 트러블로 단독주행 2차 시기를 포기해 본선 진출이 좌절되었다.
4월 15일에 벌어진 D1 챔피언스 본선 무대의 벽도 높았다. 경주차를 수리한 뒤 심기일전한 김상진의 컨디션은 좋은 편이었지만, 단독주행 1차 시기에서 기대한 점수를 얻지 못했고, 이어 열린 체이스배틀에서도 제기량을 펼치지 못해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경기 결과에 대해 RD-테크 박경준 대표는 “코스가 생각보다 좁고 노면이 불규칙해 경주차 세팅이 어려웠다. 경주차(제네시스 쿠페)가 비교적 무겁고, 변속기도 시퀀셜 타입이 아닌 일반 H매틱인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제성민 감독은 “초반에 너무 강력한 상대를 만나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었으나 적응은 빠른 편”이라는 말로 김상진의 선전을 평가했다.
이번 RD-테크 위드 모비벅스의 D1 그랑프리 진출이 갖는 의미는 작지 않다. 일본의 대표적인 드리프트 경기에 드라이버와 팀 스태프는 물론 경주차와 타이어, 서스펜션, 브레이크 등 순수 국내 기술력을 묶어 참가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첫 해외 무대 진출을 원만하게 마무리한 김상진은 5월 5~6일 일본 센다이 스고 서킷에서 진행되는 드리프트 머슬에도 한국인 최초로 출전할 예정이다.
TRACKSIDE NEWS, 사진/RD-테크 오토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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