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11라운드 스페인 카탈루냐 랠리가 10월 14~17일에 개최된다. 올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열리는 카탈루냐 랠리는 총 거리 1,410.29km, 17개 경기구간(SS) 280.46km 타막 코스를 달려 순위를 가린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선수단은 세바스티앙 오지에, 엘핀 에반스, 칼레 로반페라. 현대 쉘 모비스 WRT는 풀 시즌 드라이버 오트 타낙과 티에리 누빌, 그리고 아크로폴리스 랠리 4위 다니 소르도를 출전시킨다.
M-스포트 포드 라인업은 이전과 같이 거스 그린스미스와 애드리안 포모로 구성됐다. 이밖에 현대 2C 컴페티션은 내년에 현대 WRT로 승급하는 올리버 솔베르그 외에 닐 솔란스에게 처음으로 i20 쿠페 월드 랠리카를 맡긴다.
카탈루냐 랠리 핫이슈로는 오지에(190점)와 에반스(166점)의 타이틀 경쟁을 꼽을 수 있다. 현대 티에리 누빌(130점)은 타이틀 후보군에서 제외되어, 올해 드라이버즈 챔피언은 토요타 WRT 두 명으로 압축되었다.
핀란드 랠리까지 오지에가 24점 앞선 점수로 드라이버즈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랠리에서 오지에가 에반스보다 7점 많은 포인트를 쌓을 경우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2021 타이틀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매뉴팩처러 챔피언십 타이틀은 토요타 가주 레이싱(441점)으로 기울었다. 2019~2020 챔피언 현대 WRT(380점)와의 점수 차이가 61점으로 벌어져 토요타 WRT의 더블 타이틀이 유력한 상태다.
토요타도 코롤라 월드 랠리카로 우승한 1998년 이후 23년 만에 카탈루냐 포디엄 정상을 두드린다. 폭스바겐에서 카탈루냐 3승을 거둔 오지에는 빼놓을 없는 우승 후보. 이번 랠리에서 역전의 발판을 다지려는 에반스 역시 핀란드에 이어 연승을 노린다.
박기현 기자 ㅣ 사진 토요타 WRT, 현대 W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