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순수 전기 레이싱 컨셉트카 ‘미션 R’(Mission R)을 공개했다.
미션 R 컨셉트카는 레이싱에 대한 열정과 최첨단 기술, 천연섬유 강화 플라스틱 등을 결합해 만들었다. 포르쉐 미션 R은 예선 모드에서 최고출력 1,088 마력(PS)을 발휘하는 두 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한다. 80kWh 배터리 용량과 혁신적인 회생제동 시스템도 갖추었다.
포르쉐에서 커스터머 모터스포츠의 의미는 높게 평가된다. 31년전 포르쉐 카레라 컵 독일 시리즈 개최 이후 포르쉐는 바이작에서 4,400대를 생산했다. 포르쉐의 신뢰할 수 있는 고성능 레이싱카를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는 30개의 원메이크 컵 시리즈가 열린다. 922 세대의 최신 911 GT3 컵 카는 2021년 모터스포츠 시즌이 시작된 이후 출시될 예정이다. 미션 R은 순수 전기차로 경쟁하는 원메이크 시리즈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다.
사륜구동 컨셉트카 미션 R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2.5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최고 속도는 300km/h가 넘는다. 전기 레이싱카는 레이스 트랙에서 현행 포르쉐 911 GT3 컵과 동일한 랩타임을 보여준다. 혁신적이고 직접적인 오일쿨링 기능과 함께 새롭게 설계된 전기모터 및 배터리 셀 덕분에 포르쉐 미션 R 컨셉트카는 레이스 모드에서 최고출력 680마력(PS)을 발휘한다.
최대 435마력(PS) 전기모터가 프런트 액슬에 동력을 공급하고, 리어 액슬에는 최대 653마력(PS)이 전달된다. 진화된 900볼트 기술과 포르쉐 터보 차징 덕분에 배터리를 5퍼센트에서 80퍼센트까지 충전하는데 15분이면 충분하다. 충전은 최대 340kW까지 할 수 있다. 미션 R 컨셉트카는 노즈 섹션과 리어 윙에 포르쉐 액티브 에어로 다이내믹(PAA)이 적용된다.
혁신적인 배터리-전기구동 컨셉트 외에도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둔 차체 역시 특징이다. 천연섬유 강화 플라스틱(NFRP)이 프런트 스포일러 립, 디퓨저, 사이드 스커트에 적용되며, 내부 도어 패널, 뒤쪽 칸막이 벽과 시트 등 미션 R의 인테리어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인체공학적으로 배치된 디스플레이는 레이스 중 관련 데이터를 보여준다. 스티어링 칼럼 위 모니터에는 사이드 미러 카메라와 중앙 리어뷰 미러 카메라 이미지가 표시된다.
포르쉐 미션 R의 길이, 너비, 높이는 4,326mm, 1,990mm로, 718 카이맨 시리즈보다 짧고, 낮다.
지난 몇 년 동안 포르쉐는 미션 E(2015)와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2018) 컨셉트카를 통해 순수 전기 스포츠카의 미래를 제시해 왔다. 포르쉐 타이칸 스포츠 세단(2019)과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CUV(2021)는 디자인과 기술적 측면에서 모두 각각의 컨셉트카와 매우 유사한 모습으로 출시되었다. 포르쉐는 이번 미션 R 공개를 통해 커스터머 모터스포츠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새롭게 제시한다.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는 “포르쉐는 꿈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이며, 모터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컨셉트카는 레이스 트랙에서 혁신적인 강점을 드러내고, 강력한 성능으로 오너를 기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포르쉐는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외에도 전동화를 향한 또 다른 진보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service@trackside.co.kr ㅣ 사진 포르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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