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총괄하는 (주)슈퍼레이스가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적용할 새로운 운영규정을 발표했다.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더욱 흥미롭고 긴장감 넘치는 레이스를 선사하기 위한 변화를 시도한 것. (주)슈퍼레이스를 이를 통해 보다 알기 쉽고, 관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2021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슈퍼6000 예선 규정 Q1, Q2로 축소
우선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메인 슈퍼6000 클래스의 예선 방식 변경이 눈에 띈다. 지난해까지는 Q1부터 Q3까지 세 번의 예선을 녹아웃 방식으로 진행했다. Q1에서 15위 안에 든 드라이버가 Q2에 진출하고, 이어 Q2 10위 이내 드라이버가 Q3에 진출하는 방식이었다.
올해는 예선 규정을 수정해 Q1, Q2를 운영한다. Q1에서 10위 이내에 들어야 Q2에 진출할 수 있는 규정이다. Q2에 진출하지 못하는 드라이버가 증가한 만큼 Q1부터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층 강화된 텔레메트리 정보도 제공한다. 쓰리세컨즈(3SECONDZ)가 개발한 텔레메트리 기술은 지난해 슈퍼6000 클래스에 적용됐다. 국내 모터스포츠에서 텔레메트리 기술을 도입해 중계방송으로 정보를 제공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지난해에는 경주차 스로틀과 브레이크, 관성력 등의 기본 정보를 제공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개선을 거듭해온 만큼 올해는 더욱 다양하고 흥미로운 정보를 팬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금호 GT 클래스 B.O.P 규정 수정
GT1과 GT2로 구분되는 금호 GT 클래스는 B.O.P(Balance of Performance) 규정을 대폭 수정해 보다 다양한 경주차가 참가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엔진 출력과 흡기 방식 등을 고려해 보다 세분화된 규정을 마련함으로써 다양한 차종이 참가해 공정하면서도 다채로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핸디캡웨이트 규정도 바뀌었다. 결승 1위에 80kg의 핸디캡웨이트를 부과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60kg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7위 이하 경주차에 적용한 핸디캡웨이트 차감 규정은 올해 6위 이하로 변경된다.
2021 시즌부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새로운 클래스로 합류한 캐딜락 CT4 클래스는 타임 트라이얼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전 경주 결승 순위에 따라 다음 라운드 결과에 시간을 가감하는 방식으로 핸디캡을 부과한다.
더불어 올 시즌 규정집에는 2022년부터 본격 시행될 두 가지 새로운 규정이 포함됐다. 우선 슈퍼6000 클래스에 참가하기 위한 드라이버의 자격요건이 강화된다.
최근 수년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및 대한자동차경주협회 공인 대회 출전 경력과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요구 수준을 충족한 드라이버만 참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객관적 지표를 통해 참가 드라이버의 실력을 검증함으로써 최고 실력자들이 펼치는 수준 높은 레이스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전망이다.
또한 종합 순위에 따라 시즌 중 연습주행 허용 범위를 세분화한다. 순위에 따라 연습주행 기회가 차등적으로 부여되고,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는 만큼 경기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
글로벌 물류기업 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5월 16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2021 시즌 개막전을 선보인다. 이어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을 순회하며 8라운드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CopyrightⓒRACEWEEK.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