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시리즈 타이틀 후보는 2명으로 압축되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GT 6라운드 결승 1, 2위 이동호와 정경훈이 그 주인공. 1~6라운드 합계 109점을 획득한 정경훈이 득점 선두를 지킨 가운데 6라운드에서 폴투윈을 작성한 이동호(89점)가 챔피언 후보로 떠올랐다.
이레인 이동호 3라운드 폴투윈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17랩을 주파하는 GT 6라운드 결승에서 이동호의 역주가 빛을 발했다. 오프닝랩부터 피니시 체커기가 나부낄 때까지 레이스 대열을 이끈 이동호는 올해 3승 트로피를 높이 들고 포디엄 정상을 수놓았다.
롤링 스타트로 막을 올린 오프닝랩에서는 잠시 혼전이 벌어졌다. 예선 2위 정경훈이 라이벌보다 빠른 출발을 보이며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턴1을 선점한 것이다.
3그리드에서 발진한 윤정호도 선두 경쟁의 변수. 그러나 예선 1~3위 드라이버들의 순위 대결은 이동호의 우세로 판가름났다. 한순간 놓쳤던 1위 자리를 일찌감치 되찾은 이동호가 윤정호와 정경훈을 거느리고 1위 행진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뚜렷한 반전 없이 흘러간 GT 6라운드 결승은 6랩 이후 변화를 맞이했다. 우선 톱3 드라이버들 사이의 간격이 촘촘하게 좁혀졌고, 접촉사고에 휘말린 윤정호가 선두그룹에서 멀어지며 결승 전반이 마무리되었다.
11랩째 다시 형성된 1~3위는 이동호, 정경훈, 문세은. 윤정호와 접촉한 고세준 뒤에는 이레인 한민관이 자리잡았다. 윤정호, 정원형, 나연우, 이재진, 김민상이 6~10위.
이후 톱3 드라이버들의 순위는 17랩 체커기가 발령될 때까지 바뀌지 않았다. 이에 따라 폴시터 이동호가 2연승 행진곡에 발을 맞췄고, 정경훈과 문세은이 2, 3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한민관, 윤정호, 나연우가 4~6위. 5라운드까지 드라이버즈 랭킹 2위를 지키며 타이틀 후보로 거론된 정원형은 6라운드에서 7위로 떨어지며 챔피언 경쟁에서 멀어졌다. 이밖에 이재진, 김민상, 심정욱이 포인트 피니시 10위권을 마무리 지었고, 결승 중반 4위권에 들어간 고세준은 13랩을 주행한 뒤 리타이어했다.
드라이버즈 1, 2위 정경훈과 이동호의 점수 차이는 20점. 이들이 펼칠 2023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타이틀 결정전은 11월 5일(일) 1시 50분에 출발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6라운드 결승 기록
순위 | 드라이버 | 팀 | 기록 |
1 | 이동호 | 이레인 모터스포트 | 35:53.064 |
2 | 정경훈 | 비트알앤디 | +3.045 |
3 | 문세은 | BMP 퍼포먼스 | +7.420 |
4 | 한민관 | 이레인 모터스포트 | +13.366 |
5 | 윤정호 | 투케이바디 | +14.557 |
6 | 나연우 | 브랜뉴 레이싱 | +25.903 |
7 | 정원형 | 비트알앤디 | +27.287 |
8 | 이재진 | 이레인 모터스포트 | +36.622 |
9 | 김민상 | 룩손몰 | +39.773 |
10 | 심정욱 | 이고 레이싱 | +40.066 |
※ 11월 4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1랩=4.346km, 17랩
※ 기록은 분:초.1/1000초. 2위 이하 기록은 1위와의 시간차
※ 오피셜 타이어 : 사일룬
박기현 기자 l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