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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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준·이창욱 2023 슈퍼레이스 슈퍼6000 타이틀 매치 벌인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7라운드 우승컵의 주인공은 빠르게 얼굴을 드러냈다. 롤링 스타트로 막을 올린 오프닝랩에서 레이스 대열 선두를 꿰찬 이창욱(엑스타 레이싱)이 포디엄 정상 주자. 폴포지션을 지키지 못한 정의철(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에게는 2위 트로피가 돌아갔고, 예선 5위 김중군(서한GP)은 지난해 2라운드 이후 13경주 만에 3위 시상대에 올라가 샴페인을 터뜨렸다.

폴시터 정의철 2, 서한GP 김중군 13경주 만에 포디엄 피니시

슈퍼레이스 슈퍼6000 7라운드 그리드 배열은 챔피언 타이틀을 노리는 드라이버들에게 어려운 일전을 예고했다. 득점 랭킹 1, 2위 이찬준(엑스타 레이싱)과 김재현(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때문이다.

이와 달리 드라이버즈 5, 3위 정의철과 이창욱의 그리드는 1열. 정의철은 올해 첫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엑스타 레이싱 2년차 이창욱이 그 뒤에 터를 잡고 올해 세 번째 우승컵 사냥에 뛰어들었다.

슈퍼레이스 슈퍼6000 7라운드 포디엄 드라이버들. 왼쪽부터 정의철, 이창욱, 김중군

포메이션랩 이후 속개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21랩 결승 오프닝랩은 이창욱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다.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다소 느리게 출발선상을 벗어난 정의철이 번개 스타트를 선보인 이창욱에게 레이스 대열 선두를 내준 까닭이다.

브랜뉴 레이싱 박규승과 타이틀 후보 이찬준의 오프닝랩도 좋은 편. 포메이션랩에서 잠시 주춤거렸던 박규승은 첫 랩을 3위로 마쳤고, 이찬준이 그 뒤에 따라붙어 고공비행을 준비했다.

이와 달리 그리드 2열에 진을 치고 포디엄 진출을 노린 CJ로지스틱스 레이싱 오한솔과 박준서는 상위권에서 떨어져 나갔다. 예선을 잘 치른 오한솔은 이찬준과의 접촉사고로 16위까지 굴렀고, 박준서의 순위도 10위로 하락한 것.

1랩 후 편성된 1~3위는 이창욱, 정의철, 박규승, 이찬준, 김중군, 정회원, 송영광이 그 뒤를 따랐고, 마지막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재현은 8위권까지 상승하는 쾌속주행을 펼쳤다.

톱3 드라이버들이 레이스 대열을 리드한 가운데 4위 이하 선수들의 순위는 수시로 재편되었다. 특히 오프닝랩 4위 이찬준은 부담스러운 핸디캡웨이트 100kg을 얹고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이 사이 김중군, 김재현, 정회원, 장현진, 박준서, 황진우는 톱3 뒤에서 팽팽한 경쟁을 이어갔다.

결승 중반 반전은 3~5위권 드라이버들 사이에서 벌어졌다. 꾸준하게 3위를 지킨 박규승과 추월극을 전개한 김중군, 김재현의 접근전이 랩을 거듭할수록 더욱 뜨겁게 달아오른 것이다.

예선 12위 황진우(왼쪽)는 6위 체커기를 통과했고, 박준서(오른쪽)와 이찬준(가운데)는 8, 9위로 피니시라인을 갈랐다
서한GP 김중군은 지난해 KIC 2라운드 이후 13경주 만에 포디엄 피니시 3위권에 들어갔다

이들의 대결은 12랩째 윤곽을 드러냈다. 다이내믹한 트랙 공략을 앞세운 김중군이 박규승을 끌어내리고 포디엄에 입성할 수 있는 3위까지 도약한 결과다.

피니시 체커기를 앞둔 20랩째 선두그룹 순위는 이창욱, 정의철, 김중군. 꾸준하게 4위를 지킨 박규승 뒤에는 정회원이 자리잡았고, 준피티드 레이싱 베테랑 황진우는 고득점이 절실한 김재현을 제치고 6위권까지 점프했다.

팬들의 성원 속에서 1위 체커기를 통과한 드라이버는 엑스타 레이싱 이창욱이었다. 이어 정의철과 김중군이 2, 3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하고 포디엄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

이밖에 예선 6위 박규승은 결승 4위. 황진우와의 근접전에서 앞선 정회원에게는 5위 체커기가 발령되었고, 17그리드에서 결승에 돌입한 김재현은 박준서, 이찬준, 정경훈을 거느리고 7위를 기록했다.

결승 이후 이찬준은 1랩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턴1~2 사이에서 일어난 오한솔과의 접촉사고에 따른 5초 가산 페널티와 벌점 2점을 받았지만, 잠정 순위에 변동은 없었다.

2023 슈퍼레이스 슈퍼6000 7라운드를 마친 현재 이론적인 챔피언 후보군에는 이찬준(116점), 이창욱(102점), 김재현(92점)이 올라가 있다. 단일 이벤트에서 최다 30점을 획득할 수 있는 점을 반영한 내용이다.

그러나 선두 이찬준과 24점 이상 벌어진 김재현의 자력 우승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만큼, 2023 슈퍼레이스 슈퍼6000 타이틀 경쟁은 엑스타 레이싱 이찬준과 이창욱으로 압축된다고 할 수 있다. 1, 2위 점수 차이는 14점. 한 지붕 두 선수가 전개할 올 시즌 최종전은 11월 5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7라운드 결승 기록

순위드라이버타이어기록
1이창욱엑스타 레이싱금호40.48.702
2정의철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넥센+14.956
3김중군서한GP넥센+16.906
4박규승브랜뉴 레이싱금호+17.396
5정회원서한GP넥센+31.737
6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금호+33.735
7김재현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넥센+40.402
8박준서CJ로지스틱스 레이싱넥센+46.162
9이찬준엑스타 레이싱금호+1:00.906
10정경훈AMC 모터스포츠금호+1:04.719

※ 11월 4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1랩=4.346km, 21랩

※ 기록은 분:초.1/1000초. 2위 이하 기록은 1위와의 시간차

※ 패스티스트랩 : 이창욱=1분 54.511초(3랩)

박기현 기자 l 사진 정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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