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2024 프리 시즌 테스트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작성했다. 샤를 르클레르가 2월 23일 테스트에서 1위(1분 30.322초)에 올랐고, 카를로스 사인츠는 3일 합계 1위 랩타임 1분 29.921초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 조지 러셀은 테스트 셋째 날 2위 기록을 세웠다. 르클레르와의 랩타임 차이는 0.046초. 르클레르와 러셀은 C4 타이어를 장착한 랩에서 각각 최고 기록을 뽑아냈다.
킥 자우버 팀 관유 저우는 C4 타이어를 신고 달린 랩에서 테스트 통산 개인 최고 1분 30.647초를 찍었다. 이어 3회 월드 챔피언 맥스 페르스타펜(1분 30.755초, C3)과 RB 츠노다 유키(1분 30.775초, C4)가 23일 테스트 톱5에 들어갔다.
프리 시즌 테스트 마지막 날에는 윌리엄즈 로건 사전트를 제외한 19명이 참가했다. 오전 세션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트랙 드레인 커버를 정비하기 위해 80분 동안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날 테스트는 휴식시간 없이 오후 7시까지 운영되었다.
각 팀 선수들은 프리 시즌 테스트 마지막 날 1천232랩, 6천667.584km를 달렸다. 하스 F1이 최다 169랩을 주행했고, 페라리(145랩), RB(123랩), 애스턴마틴과 윌리엄즈(121랩), 레드불(119랩), 메르세데스(116랩)이 그 뒤를 이었다. 드라이버들 중에서는 윌리엄즈 알렉산더 알본이 최다 121랩을 소화했다.
타이어는 C3(774랩) 컴파운드가 가장 많이 선택되었고, C1(312랩)과 C2(115랩)가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개막전 타이어로 지정되지는 않은 C4 컴파운드는 55랩 주행에 사용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피렐리타이어는 3일 합계 총 주행거리가 1만9천954.044km라고 발표했다.
2024 F1 프리 시즌 테스트를 종합하면 레드불 레이싱이 여전히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formula.com>은 레드불 레이싱이 예선 랩에서 페라리보다 0.2초 가량 우위를 점할 것으로 분석했다. 레드불은 결승 시뮬레이션 결과에서도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에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2024 F1 개막전 바레인 그랑프리는 3월 2일 토요일에 결승을 치른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가 백투백 레이스로 개최되고, 오스트레일리아 그랑프리가 3라운드를 장식한다.
지난해 9월 17일에 열린 일본 그랑프리는 4월로 옮겼다. 뒤이어 코비드-19 팬데믹의 영향에 따라 2019년부터 4년 동안 F1을 떠나 있던 중국 그랑프리가 5라운드로 복귀한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피렐리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