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버 F1이 소속팀 드라이버 카무이 고바야시와 6인조 하드록 그룹 린킨파크가 공동으로 진행한 자선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자우버 팀에 따르면 고바야시가 이번 자선행사에 내놓은 헬멧은 지난해 F1 최종전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단 한 번밖에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온라인 옥션을 통해 1만9천달러(약 2천200만원)에 팔렸다. 수익금은 국제적으로 명성 있는 자선단체 뮤직 포 릴리프(Music for Relief)를 통해 일본 구호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자선행사는 지난해 싱가포르 그랑프리 때부터 계획되었다는 소식이다. 헬멧 디자인에는 린킨파크 멤버 겸 프로듀서 조셉 한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5년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Music for Relief’는 그동안 500만달러(약 57억5천만원) 이상을 모금했다. 이 가운데 70만달러(약 8억원)는 지난해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에게 이미 전달되었다. 자선행사를 통해 거둔 수익은 자연재해로부터 희생된 이들을 위해 사용된다.
세르지오 페레즈와 함께 올해도 자우버 시트를 차지한 카무이 고바야시는 현재 유일한 일본인 F1 드라이버로, 현재까지 기록한 드라이버즈 포인트는 65점. 2009년 토요타 팀에서 F1에 데뷔(브라질 그랑프리)한 뒤 3년 동안 40GP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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