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2위 김영찬 아반떼 N 컵 4라운드 역전 우승

DCT 레이싱 소속 김영찬이 2023 현대 N 페스티벌 아반떼 N 컵(N1) 프로 4라운드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9월 9일(토) 인제스피디움 16랩을 주파하는 결승에서 김영찬은 10랩째 잡은 승기를 움켜쥐고 제일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서한GP 신우진 아반떼 N 컵 AM 클래스 1위 질주

현대 N 페스티벌 아반떼 N 컵 4라운드 결승 엔트리에 올라간 드라이버는 25명. 프로 클래스에 9명, 아마추어 클래스에는 16명이 참가해 올해 네 번째 순위 대결을 펼쳤다.

프로/아마추어 통합전 1, 2그리드에는 장준호(서한GP), 김영찬, 강승영(쏠라이트 인디고 주니어), 강병휘(ZIC 유나이티드)가 터를 잡고 포디엄 진출을 노렸다. 그리드 3열 주자는 추성택과 박동섭(이레이싱). 이들 뒤에는 신우진(서한GP), 한명구(MSS), 김화랑(쏠라이트 인디고 주니어), 김규민(DCT 레이싱)이 포진해 상위권 도약을 꿈꿨다.

맑은 날씨 속에서 문을 연 아반떼 N 컵 4라운드 결승은 오프닝랩부터 화끈한 접전으로 달아올랐다. 상위 그리드에서 출발한 드라이버들이 초반부터 레이스 대열 선두를 점령하기 위한 각축전을 전개한 것.

스탠딩 스타트 이후 폴시터 장준호가 1위를 지켰지만, 이 순위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일찌감치 추월의 고삐를 움켜쥔 강병휘가 1랩이 끝나기 전에 그의 어깨를 낚아채고 1위로 점프하며 초반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군 까닭이다.

이후 아반떼 N 컵 프로 클래스 4라운드 선두그룹에서는 강병휘, 장준호, 김영찬이 톱3에 진을 치고 다이내믹한 경쟁을 이어갔다. 그러나 1초 이내 접전을 벌인 세 선수의 대결은 10랩째 커다란 변화를 맞이했다. 8랩째 2위로 도약한 김영찬이 우승컵을 넘본 강병휘를 끌어내리고 통합전 선두로 올라선 것이다.

남아 있는 6랩은 김영찬의 우승 퍼레이드. 2위 이하 선수들을 멀리 따돌리고 쾌속주행을 펼친 김영찬은 인제스피디움 4라운드에서 올해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프로 클래스 잠정 2, 3위는 박동섭과 장준호. 전반 선두 강병휘는 경주차 접촉사고 이후 통합전 잠정 12위로 밀려났다.

결승이 끝난 뒤 아반떼 N 컵 프로 클래스 포디엄 드라이버는 일부 바뀌었다. 잠정 2위 박동섭이 현대 N 페스티벌 스포츠 운영규정(17.3 사전 승인 없이 경주차 반출) 위반에 따라 실격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잠정 3위 장준호가 2위로 올라섰고, 강동우에게 3위 트로피가 돌아갔다. 김규민과 현재복은 4, 5위. 쏠라이트 인디고 주니어 소속 김화랑은 6위에 랭크되었고, 사고 이후 트랙에 복귀한 강병휘는 7위로 완주했다.

아마추어 클래스에서는 신우진의 주행이 돋보였다. 격랑이 휩쓴 오프닝랩을 침착하게 건너간 신우진은 통합전 2위, 아마추어 클래스 1위를 기록하며 소속팀 서한GP에 우승컵을 돌렸다.

결승 전반을 차분하게 운영한 한명구는 통합전 3위, 아마추어 클래스 2위로 선전을 펼쳤다. 3위 포디엄 주자는 이승재. 뒤이어 전태연, 이경우, 최성진, 장문석, 최강훈, 김동식, 김지원이 아반떼 N 컵 아마추어 클래스 4라운드에서 톱10 피니시를 기록했다.

아마추어 클래스 예선 1위 강승영은 피니시라인을 밟지 못했다. 프로 클래스 선수들 사이에서 경쾌하게 출발했지만, 3랩째 김규민과의 접촉사고 이후 피트로 들어간 뒤 그래로 리타이어한 결과다. 이밖에 이정웅은 다음 경주에서 10그리드 강등(스포츠 운영규정 26.4 황기구간 추월 및 추돌), 백구현과 노정석은 5그리드 강등(스포츠 운영규정 24.1.2) 페널티를 적용받는다.

현대 N 페스티벌 아반떼 N 컵 프로 클래스 4라운드 결승 기록

※ 9월 9일, 인제 스피디움 1랩=3.908km, 16랩

※ 기록은 분:초.1/1000초

※ 패스티스트랩 : 김영찬=1분 49.510초

박기현 기자 l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