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토),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제4전에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 최명길이 우승을 차지했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최명길은 스타트 이후 1코너에서 잠시 그래블에 빠지는 위기를 겪었지만, 25랩을 제일 먼저 완주하며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낚았다. 2~3위는 이승진(아트라스BX)과 박상무(인제오토피아킥스). 황진우와 오일기가 그 뒤를 이어 4~5에 올랐다.
폴투윈 최명길, 시즌 2승 기록해
모처럼 맑은 날씨 속에서 개최된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4전에 출전한 드라이버는 17명. 예선 결과 최명길이 그리드 맨 앞자리를 차지했고, 다카유키 아오키(인제오토피아킥스), 김중군(DM레이싱), 이승진, 박상무, 오일기(쏠라이트 인디고)가 코리아랩에 진출할 수 있는 6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예선 1~6위 드라이버들이 펼친 코리아랩에서도 최명길은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며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25랩 결승은 스타트 직후 일어난 사고로 세이프티카를 불러들였다. 예선 9위 조항우(아트라스BX)의 경주차가 트랙에 멈춰 서 3랩부터 4랩 동안 세이프티카 상태가 이어졌다. 트랙을 정리한 뒤 7랩부터 다시 활기를 띤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4전은 최명길의 독무대였다. 세이프티카가 빠져나가자마자 2위 조성민(채널A 동아일보)을 멀리 따돌린 최명길은 한 차례 접근전도 허락하지 않은 채 25랩 피니시라인을 갈랐다.
13랩까지 2위를 지키던 조성민은 단 한 번의 실수에 덜미를 잡혔다. 이후 매 랩마다 순위가 밀린 조성민은 9위 체커기를 받고 5전을 기약했다. 김중군과 아오키도 KSF 4전에서 팬들의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다. 1랩 스타트 직후 접촉사고에 휘말리면서 경주차가 파손된 아오키는 곧바로 리타이어했고, 8랩째 코스에 복귀한 김중군은 선두에 7랩 뒤진 채 체커기를 받았다. 이와 달리 4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승진은 모처럼 2위 포디엄에 올라 함박웃음을 지었다. 노정민(DM레이싱)의 선전도 돋보였다. 예선 순위를 세 계단 끌어올린 노정민은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로 7위를 기록, 올해 남은 두 경주에서의 전망을 밝혔다.
시리즈 4전을 마친 현재 오일기가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개막전과 4전 챔프 최명길. 이번 레이스에서 15위를 기록한 김중군은 3위에 랭크되어 있다.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제5전은 10월 9일(일)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다.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제4전 결과
순위드라이버팀기록
1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30분 18.027초
2이승진아트라스BX 30분 31.479초
3박상무인제오토피아킥스30분 32.761초
4황진우DM레이싱 30분 33.243초
5오일기쏠라이트 인디고 30분 41.208초
6제임스 리인제오토피아킥스 30분 49.423초
7노정민DM레이싱 30분 50.078초
8필립 영인제오토피아킥스30분 51.462초
9조성민채널A 동아일보 30분 52.864초
10오태석록키레이싱 31분 00.891초
※ 10월 8일, 태백 레이싱파크, 1랩 2.5km 25랩=60km
(태백)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윤경현 기자(뉴스웨이)
[CopyrightⓒTracksid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