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카트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새로운 우승자가 탄생했다. 6월 30일 경기도 파주 스피드파크(1랩 1.000km)에서 열린 4라운드 선수부 18랩 결승에서 신우진(팀 맥스)이 13분 01.975초 기록으로 우승했다. 올 시즌 앞선 세 경주에서 이창욱(정인 레이싱)에 밀려 연달아 2위에 머물렀던 신우진의 시즌 첫 승리였다.
▲ 카트 챔피언십 선수부 4라운드 1, 2위를 석권한 형제 레이서 신우진(왼쪽)과 신찬
결승 그리드에서 신우진은 맨 앞이 아니었다. 강승영(피노카트)에 뒤진 채 출발했지만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친형인 신찬과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 끝에 올해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두 선수의 기록 차이는 0.375초. 형인 신찬은 “이런 결과가 나올지 몰랐다. 동생이 우승을 차지해 더 기쁘다”고 말했다. 신우진은 “현재 1위 이창욱을 넘어 내년 일본 포뮬러 주니어에 도전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3라운드까지 3연승을 질주하며 챔피언십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던 이창욱은 카트에 문제가 발생하며 6위에 그쳤다. 3연속 2위였던 신우진이 1위를 차지한 사이 이창욱이 6위로 내려앉으면서 두 선수의 점수 차이가 좁혀지게 됐다. 올 시즌 남아있는 2번의 레이스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더욱 팽팽한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 장준호는 주니어 클래스에서 4연승을 기록했다
주니어부에서는 장준호(피노카트)가 4연승을 거두며 챔피언 자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장준호는 15랩 결승에서 11분 14.093초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이규호(피노카트)가 추격전을 벌였지만 11분 18.487초로 2위에 머물렀다. 장준호가 4연속 우승, 이규호가 4연속 2위가 되면서 둘의 격차는 더욱 커졌다. 장준호는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전승 우승을 완성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성인부(15랩) 김태은(스피드파크), 초등부(15랩)에서는 송하림(피노카트)이 우승했다. 한편 이날 파주 스피드파크에는 정연일(ENM 모터스포츠)과 서주원(제일제당 레이싱) 등 프로 드라이버들이 참석해 꿈나무들을 격려했다.
service@trackside.co.kr, 사진/(주)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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