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30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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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버드, 맥라렌 포뮬러 E 팀에 첫 승 트로피 안겼다

2023-2024 포뮬러 E 챔피언십 4라운드 상파울루 E-프리는 마지막 랩에서 우승컵의 주인공이 결정되었다. 최종 34랩째 승부수를 띄운 샘 버드가 상파울루 2연승을 노린 미치 에반스를 극적으로 추월한 뒤 제일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한 것이다.

1, 2위 기록 차이는 0.564초. 예선 5위 샘 버드가 이적 팀 맥라렌 포뮬러 E 팀에서 처음으로 포디엄 정상에 올라갔고, 미치 에반스에게는 2위 트로피가 돌아갔다.

닉산 파워트레인, 포뮬러 E 사상 처음으로 더블 포디엄 피니시

3월 16일, 1랩 2.933km 상파울루 스트리트 서킷에서 열린 상파울루 E-프리 폴시터는 멕시코시티 개막전 승자 파스칼 베를라인. 챔피언 경력을 보유한 스토펠 반도른과 장-에릭 베르뉴가 예선 2, 3위를 기록했고, 미치 에반스와 샘 버드가 그 뒤에 포진해 팽팽한 순위 경쟁의 불씨를 당겼다.

결승 초반에는 그리드 1열 주자 베를라인과 반도른이 레이스 대열을 이끌었다. 그러나 어택 모드 사용에 따라 선두권 드라이버들의 순위는 수시로 바뀌었다.

상파울루 E-프리의 주연 버드와 에반스는 15랩부터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득점 랭킹 선두 닉 캐시디가 경주차 트러블로 16랩째 리타이어한 이후 두 선수의 선두 대결은 더욱 거세게 불붙었다.

28랩째 톱5는 에반스, 버드, 베를라인, 제이크 데니스,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 이전 랩 리더 버드를 추월한 에반스가 결승 종료 3랩을 앞두고 1위로 나섰다.

그러나 최종 랩 종반까지 1위를 지킨 에반스는 버드의 막판 공략을 저지하지 못했다. 상파울루 스트리트 서킷 턴10을 지나면서 승기를 잡은 버드가 마지막 턴11에 먼저 진입한 뒤 그대로 우승 체커기를 받게 된 것이다.

맥라렌 포뮬러 E 팀 샘 버드가 상파울루 스트리트 서킷에서 올해 첫 승을 거두었다

포뮬러 E 통산 12승을 거둔 샘 버드는 2020-2021 시즌 뉴욕 시티 E-프리 이후 38번째 레이스에서 우승컵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아울러 샘 버드는 시즌9부터 포뮬러 E에 출전한 맥라렌 포뮬러 E 팀에 첫 승 트로피를 안기는 겹경사를 맞았다.

상파울루 E-프리 창설전 1위 미치 에반스는 2년 연속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했고, 11그리드에서 결승을 시작한 올리버 롤랜드는 베를라인을 제치고 3위로 피니시라인을 갈랐다.

롤랜드의 3위 시상대 등정도 파이널 랩 종반에 완성되었다. 상파울루 스트리트 서킷 마지막 코너까지 데니스, 베를라인, 롤랜드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3위 경쟁을 벌였기 때문이다. 체커기를 지나간 순서는 롤랜드, 베를라인, 데니스. 베를라인에 0.129초 앞선 롤랜드가 3라운드에 이어 연속으로 3위 포디엄을 밟았다.

샘 버드와 올리버 롤랜드의 1, 3위는 닛산 파워트레인 사상 첫 더블 포디엄 기록이다.

다 코스타, 베르뉴, 반도른은 6~8위. 20그리드에서 출발한 맥시밀리언 군터는 9위로 점프했고, 인비전 레이싱 세바스티앙 부에미는 패스티스트랩을 기록하며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밖에 브라질 스타 루카스 디 그라시와 세르지오 세테 카마라는 13, 16위에 머물렀다.

4라운드를 치른 현재 드라이버즈 랭킹 1위는 여전히 닉 캐시디(57점)가 지키고 있다. 상파울루에서는 리타이어했지만, 1~2라운드 3위에 이어 3라운드에서 우승한 캐시디가 베를라인(53점), 에반스(39점), 베르뉴(39점), 데니스(38점), 버드(37점)를 거느리고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챔피언십 정상은 닉 캐시디와 미치 에반스 듀오를 내세운 재규어 TCS 레이싱(96점). 시즌10을 우승으로 시작한 포르쉐 포뮬러 E 팀(61점)은 DS 펜스키(57점), 맥라렌 포뮬러 E 팀(55점), 안드레티 포뮬러 E(47점)에 근소한 점수 차이로 앞섰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Formula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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