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뉴 레이싱 박규승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포디엄 정상 주자로 거듭났다. 6월 11일 인제 스피디움 22랩을 기운차게 주파한 박규승은 디펜딩 챔피언 정경훈(서한GP)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슈퍼레이스 GT1 첫 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었다. 예선 7위 김동은(원레이싱)은 결승 3위. 이에 따라 개막전 1~3위 선수들이 순위를 바꿔 3라운드 포디엄을 재편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나이트 레이스는 박규승의 뒷심이 빛난 일전이었다. 예선 1위 박규승은 결승 초반 4위까지 밀렸지만, 열정을 불사른 추월극을 펼친 끝에 GT1 3라운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GT1 데뷔 후 첫 우승이다”
어둠이 내린 인제 스피디움 결승 그리드에 도열한 GT1 드라이버들은 27명. 박규승, 박동섭, 문세은, 박준서, 박석찬이 상위 그리드에 포진한 가운데 나이트 레이스 결승의 막이 올랐다.
첨예한 순위 경쟁을 예고한 슈퍼레이스 GT1 결승은 오프닝랩부터 이변을 쏟아냈다. 폴시터 박규승이 한 순간 흔들린 사이 문세은과 박동섭이 그 앞자리에 진을 쳤고, GT1 최강 정경훈과 영 드라이버 박준서가 박석찬, 김동은을 거느리고 선두그룹을 편성했다.
인제 스피디움 22랩 결승 초반 4랩까지는 문세은이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야심차게 출발한 문세은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가파르게 순위를 올린 정경훈이 5랩째 레이스 대열 1위로 점프한 때문이다.
재편된 선두그룹은 정경훈, 박규승, 문세은, 박동섭. 하지만, GT1 3연승을 향해 질주한 정경훈의 자리도 곧이어 흔들렸다. GT1 데뷔 후 처음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한 박규승이 7랩째 예선 순위를 되찾은 것. 이후 정경훈이 집요하게 박규승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2연승에 따른 핸디캡웨이트 120kg의 그의 걸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GT1 나이트 레이스 첫 체커기의 주인공은 브랜뉴 레이싱 박규승. 굳건하게 1위 자리를 지키고 쾌속질주를 펼친 박규승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클래스에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서한GP 정경훈은 두 번째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하고 세 경주 연속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했다. 이어 차분하게 역주를 이은 김동은이 문세은과 강진성을 거느리고 올해 두 번째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했다. 나연우와 김학겸은6, 7위. 투케이바디 윤정호는남기문, 정원형에 앞서 8위 체커기를 지나갔다. 이밖에 상위권 진출을 기대한 박동섭은 6랩째 리타이어했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금호 GT1 3라운드 결승 기록
순위 | 드라이버 | 팀 | 기록 |
1 | 박규승 | 브랜뉴 레이싱 | 40:04.131 |
2 | 정경훈 | 서한GP | +2.703 |
3 | 김동은 | 원레이싱 | +19.252 |
4 | 문세은 | BMP 퍼포먼스 | +19.903 |
5 | 강진성 | 서한GP | +25.849 |
6 | 나연우 | 브랜뉴 레이싱 | +26.098 |
7 | 김학겸 | 투케이바디 | +30.435 |
8 | 윤정호 | 준피티드 레이싱 | +30.436 |
9 | 남기문 | 비트알앤디 | +30.438 |
10 | 정원형 | 비트알앤디 | +32.085 |
※ 6월 11일, 인제 스피디움 1랩=3.908km, 22랩
※ 기록은 분:초.1/1000초. 2위 이하 기록은 1위와의 시간차
※ 오피셜 타이어 : 금호
박기현 기자 gokh@naver.com ㅣ 사진 정인성 기자 nsdolt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