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N 페스티벌 최고 클래스, 벨로스터 N 컵 마스터즈 레이스 2라운드는 봉피양 레이싱 박동섭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예선 1위 박동섭은 결승 초반 잠시 2위로 밀렸지만, 빠르게 제자리를 되찾은 뒤 쾌속질주를 펼친 끝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웨즈스포트 레이싱 권기원, 1~2라운드 연속 포디엄 피니시
34명이 결승에서 맞붙은 벨로스터 N 컵 마스터즈 2라운드는 박동섭을 위한 무대였다. 예선을 지배한 뒤 톱그리드를 움켜쥔 그에게 KIC 상설트랙 16랩 결승 우승 체커기가 나부낀 까닭이다.
박동섭의 스탠딩 스타트는 다소 만족스럽지 못했다. 클래스 라이벌 김효겸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그의 그림자를 따라 달리게 되어서였다. 초반부터 불붙은 두 선수의 순위 경쟁은 벨로스터 N 컵 마스터즈 2라운드 결승의 백미 중 하나. 레이스 대열을 이끌며 펼친 화끈한 공방전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클래스 정상급 드라이버의 라이벌 대결은 5랩째 마침표를 찍었다. 박동섭의 끈질긴 추격에 한순간 흔들린 김효겸이 예선 순위와 같은 2위로 돌아간 것. 이후 레이스는 박동섭의 독주체제. 2위 이하 선수들을 여유 있게 거느리고 KIC 상설트랙을 헤집은 박동섭은 제일 먼저 체커기를 쓸어안고 우승 포디엄으로 달려갔다. 우승컵을 놓쳤지만, EZ드라이빙 소속 김효겸도 힘찬 주행을 선보이고 두 번째 체커기의 기쁨을 누렸다.
일찌감치 명암을 가른 1, 2위와 달리 3위 경쟁은 16랩 결승 내내 후끈한 열기를 뿜어냈다. 포디엄에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 드라이버는 김태현(봉피양 레이싱), 권기원(웨즈스포트 레이싱), 추성택, 김재균, 남성민. 서로 자리를 바꿔가며 맹공을 주고받은 이들 가운데서는 10랩부터 앞서 나간 권기원이 웃었다. 이에 따라 권기원은 개막전에 이어 연속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했고, 김태현과 추성택은 각각 6, 10위를 기록했다.
권기원의 뒤를 따라 피니시라인을 가른 드라이버는 예선 7위 김재균. 남성민은 5위를에 랭크되었고,피카몰 레이싱 박강우는 예선 순위(13위)를 크게 끌어올리고 7위로 올라섰다.예선 18위 허재영은 결승 8위. 다가스 모터스 장문석은 9위 포인트를 가져갔다.
한편, 개막전 1위 김태희는 부진한 예선을 극복하지 못한 채 12위에 머물렀고, 피카몰 최광빈은 경주차 트러블로 6랩 뒤 리타이어했다. 현대 N 페스티벌 3라운드는 7월 13~14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된다.
현대 N 페스티벌 벨로스터 N 컵 마스터즈 2라운드 결승 기록
순위 |
드라이버 |
팀 |
기록 |
1 |
박동섭 |
봉피양 레이싱 |
26분 49.226초 |
2 |
김효겸 |
EZ드라이빙 |
+3.533초 |
3 |
권기원 |
웨즈스포트 레이싱 |
+14.252초 |
4 |
김재균 |
|
+14.895초 |
5 |
남성민 |
피카몰 레이싱 |
+16.698초 |
6 |
김태현 |
봉피양 레이싱 |
+17.201초 |
7 |
박강우 |
피카몰 레이싱 |
+17.945초 |
8 |
허재영 |
|
+18.427초 |
9 |
장문석 |
다가스 모터스 |
+19.846초 |
10 |
추성택 |
|
+21.348초 |
※ 6월 9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상설트랙 1랩=3.045km, 16랩
※ 2위 이하 기록은 1위와의 시간차
※ 팀명은 대한자동차경주협회 등록 기준(5월 23일 현재)
박기현 기자(allen@trackside.co.kr), 사진/오환, 김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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