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WRC 8라운드를 마친 현재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와 현대 쉘 모비스 WRT의 타이틀 경쟁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몬테카를로 개막전부터 이탈리아 사르데냐 랠리까지 6연승을 거둔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399점)가 1위. 꾸준하게 포인트를 획득하며 반격에 나선 현대 WRT(347점)는 52점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오트 타낙(현대 WRT)과 엘핀 에반스(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의 선두 대결이 팽팽하다. 시리즈 7라운드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까지는 2승을 거둔 에반스(161점)가 1위를 지켰지만, 에스토니아 랠리 이후 타낙(162점)이 1점차 역전에 성공했다.
드라이버즈 랭킹 3~5위는 세바스티앙 오지에(141점), 칼레 로반페라(138점), 티에리 누빌(114점). 디펜딩 챔피언 누빌이 5위로 밀려난 가운데 WRC 8회 챔피언 오지에가 뛰어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지에는 특히 세 경주(2, 3, 8라운드)를 건너뛰었지만, 올 시즌 최다 3승과 함께 출전한 5라운드에서 모두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했다.
2025 시리즈 9라운드 핀란드 랠리는 7월 31일~8월 3일에 열린다. 총 거리는 1,400.39km, 20개 경기구간은 307.22km로 구성되어 있다.
평균시속 120km를 넘나드는 핀란드 랠리는 고속 코스로 이름 높다. 다양한 점프 구간과 블라인드 코스가 혼재되어 있는 핀란드 랠리는 WRC 역사에서 매우 인기 높은 그래블 랠리로 꼽힌다.
핀란드 랠리 랠리1 엔트리에는 11명이 올라가 있다. 토요타 GR 야리스 랠리1 경주차에 앉는 드라이버는 엘핀 에반스, 칼레 로반페라, 세바스티앙 오지에, 카츠타 타카모토, 새미 파야리. 8라운드에 참가하지 않은 오지에가 토요타 가주 레이싱 매뉴팩처러 드라이버로 복귀하고, 에스토니아 랠리에서 WRC 첫 승을 차지한 올리버 솔베르그(23세)는 WRC2 클래스에 출전한다.
현대 WRT는 풀 시즌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 오트 타낙, 애드리안 포모를 그대로 기용한다. 아울러 M-스포트 포드 WRT는 그레고어 문스터, 조슈아 맥컬린과 함께 마틴 세스크스에게 포드 푸마 랠리1 경주차를 맡긴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현대 모터스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