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렐리타이어가 올해 F1 20라운드 중 초반 4라운드에 사용할 타이어 타입을 발표했다. 피렐리는 호주 개막전 타이어로 소프트, 슈퍼소프트, 울트라소프트 타입 컴파운드를 지정했고, 중국 라운드에는 미디엄, 소프트, 슈퍼소프트를 배정했다.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사용될 타이어는 중국과 같은 미디엄, 소프트, 슈퍼소프트. 이어지는 러시아 그랑프리에서 각 팀들은 소프트, 슈퍼소프트, 울트라소프트를 예선과 결승에 사용해야 한다.
올해 F1 타이어 사이즈는 지난해보다 약 25% 넓어졌다. 변경된 드라이 타이어 사이즈는 앞 305/670-13, 뒤 405/670-13. 인터미디어트(앞뒤 305/675, 뒤 405/675)와 풀 웨트(앞 305/680, 뒤 405/680) 타이어 사이즈도 변경되었다.
F1 그랑프리에 오피셜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는 피렐리는 지난해 말 아부다비에서 2017 시즌에 대비한 타이어 테스트를 치렀다. 야스 마리나 서킷 테스트에는 2015년형 메르세데스, 레드불, 페라리 그랑프리카 석 대가 준비되었다.
테스트 거리는 331랩 1,839km로, 아부다비 그랑프리를 6회 완주할 수 있는 거리다. 이 테스트에서 키미 라이코넨은 페라리, 루이스 해밀턴과 파스칼 벨라인은 메르세데스 경주차를 운전했다. 이밖에 다니엘 리카르도와 맥스 페르스타펜은 레드불 경주차로 타이어 테스트에 임했다.
한편, 지난해 피렐리가 각 팀에 제공한 타이어는 총 42,792본(시즌 38,112본, 테스트 4,680본)으로 집계되었다. 이 중 슬릭타이어는 28,188본(레인 14,604본).
피렐리가 집계한 총 피트스톱은 933회였고, 그랑프리 당 평균 44.4회 피트스톱이 이뤄졌다. 드라이버 당 평균 피트스톱은 2.01회. 피트스톱이 가장 많았던 그랑프리는 중국(66회)이었고, 러시아에서는 최소 26회 피트스톱이 진행되었다.
이밖에 지난해 가장 길었던 결승 시간은 브라질 그랑프리에서의 3시간 01분 01.335초. 반대로 이탈리아 그랑프리는 1시간 17분 28.089초로 가장 빨리 끝났다.
지난해 작성된 최고속 기록은 발테리 보타스의 372.5km/h(멕시코)였다. 이 부문 종전 최고 기록은 키미 라이코넨의 370.1km/h(2005년 이탈리아 그랑프리)로 11년 만에 F1 최고속 기록이 경신되었다.
2017 F1 그랑프리는 3월 26일 호주 멜버른 앨버트파크 서킷에서 개막전을 치르고, 11월 26일 아부다비에서 시리즈 최종 20라운드를 개최한다.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피렐리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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