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드라이버들이 올해 열린 F1 1~8라운드에서 모두 폴포지션을 획득했다. 2026 F1 8라운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폴시터는 조지 러셀. 호주 개막전 예선에서 1위를 기록한 러셀은 캐나다, 바르셀로나-카탈루냐에 이어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올해 네 번째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페라리 르클레르 & 해밀턴 예선 2, 3위
6월 27일, 1랩 4.326km 레드불 링에서 열린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최종 예선은 혼돈 속에서 막을 내렸다. 마지막 플라잉랩에 뛰어든 맥스 페르스타펜이 레드불 링 9번째 코너를 통과하면서 사고를 낸 것이 화근의 발단이 되었다.
사고 이전에 형성된 1~5위는 샤를 르클레르, 루이스 해밀턴, 키미 안토넬리, 러셀, 페르스타펜. 1분 06.349초를 기록한 르클레르가 잠정 1위에 오른 가운데 해밀턴, 안토넬리, 러셀, 페르스타펜이 그 뒤에 포진해 순위 반등을 노렸다.
그러나 이들이 펼친 Q3 마지막 대결은 페르스타펜의 사고 이후 크게 흔들렸다. 사고 구간에 옐로 플래그와 더블 옐로 플래그가 시차를 두고 발령되면서 몇몇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Q1, Q2 1위 안토넬리는 Q3 최종 타임어택 섹터1(16.477초), 섹터2(29.666초)에서 자신의 이전 베스트랩(섹터1 16.564초, 섹터2 29.852초)을 넘어서는 기록을 뽑았지만, 섹터3에 발령된 옐로 플래그를 더블 옐로 플래그로 인지하며 속도를 늦추었다. 이로 인해 기록을 단축하지 못한 안토넬리는 잠정 3위 기록표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안토넬리와 달리 러셀은 Q3 최종 플라잉랩에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폴포지션 기록을 세웠다. 그의 섹터1, 섹터2 기록은 각각 16.424초, 29.620초. 옐로 플래그 구간이 포함된 섹터3(20.069초)에서 자신의 이전 베스트랩(19.968초)보다 떨어지는 기록을 냈지만, 잠정 1위 르클레르보다 0.236초 빠른 랩타임을 작성하게 되었다.
더블 옐로 플래그 발령 시점과 관련해 페르스타펜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FIA는 표준 절차를 이행했다고 밝혔다. 안토넬리와 러셀이 옐로 플래그가 운영된 시간에 사고 구간을 지나갔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 러셀이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예선 1위로 확정되었고, 르클레르, 해밀턴, 안토넬리가 2~4위를 기록했다. 레드불 페르스타펜은 예선 5위. 연습주행과 1, 2차 예선에서 좋은 흐름을 보여준 맥라렌 랜도 노리스와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6, 7위에 랭크되었다.
레드불 아이작 하자르, 레이싱 불스 리암 로슨과 아비드 린드블라드는 8~10위. Q2 10위 페르스타펜에 0.040초 뒤진 기록을 낸 피에르 개슬리는 가브리엘 보톨레토, 올리버 베어맨, 니코 휠켄베르크, 에스테반 오콘, 프랑코 콜라핀토에 앞선 랩타임으로 1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윌리엄즈, 캐딜락, 애스턴마틴 드라이버들은 뚜렷한 반전 없이 Q1에서 탈락했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피렐리타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