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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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시티 폴투윈 노리스, 드라이버즈 랭킹 선두로 복귀

맥라렌 랜도 노리스가 2025 F1 20라운드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에서 폴투윈을 기록했다. 1랩 4.304km 오토드로모 헤르마노스 로드리게스 서킷 71랩 결승을 1시간 37분 58.574초에 완주한 노리스는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에서 첫 승을 거두었다. 페라리 샤를 르클레르와 레드불 맥스 페르스타펜이 2, 3위.

페라리 샤를 르클레르,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 3연속 포디엄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는 올 시즌 종반 타이틀의 향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일전으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1, 2그리드에 포진한 드라이버는 노리스, 르클레르, 루이스 해밀턴, 조지 러셀. 타이틀 쟁탈전에 합류한 페르스타펜은 5그리드에 터를 잡았고, 챔피언십 리더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7그리드에서 결승에 돌입했다.

예년과 다른 타이어 옵션에 따라 각 팀 드라이버들의 스타팅 타이어 선택과 피트스톱 전략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그리드 1열 주자 노리스와 르클레르는 뉴 소프트 C5. 뉴 소프트를 소진한 해밀턴은 중고 소프트를 먼저 신었고, 페르스타펜은 남아 있는 뉴 미디엄 C4를 장착하고 결승 그리드에 나섰다.

메르세데스 러셀과 안토넬리, 맥라렌 피아스트리의 스타팅 타이어도 중고 소프트 C5. 가브리엘 보톨레토, 츠노다 유키, 아이작 하자르, 카를로스 사인츠는 뉴 미디엄 C4를 선택했다. 이들과 달리 윌리엄즈 알렉스 알본과 알핀 프랑코 콜라핀토는 C2 하드 타이어를 골랐다.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는 혼전 속에서 막을 올렸다. 10월 26일 오후 2시(현지 시각)에 시작된 결승 오프닝랩부터 선두그룹 드라이버들 사이에서 팽팽한 각축이 벌어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르클레르와 페르스타펜이 트랙을 벗어나며 혼선을 불러왔다.

재편된 1~4위는 노리스, 르클레르, 해밀턴, 페르스타펜. 갈길 바쁜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9위로 밀렸다. 이밖에 레이싱 불스 리암 로슨은 접촉사고로 손상된 프론트 윙을 교체하기 위해 빠르게 첫 피트스톱을 진행했다.

랜도 노리스는 소프트-미디엄 타이어를 연계한 원스톱 작전을 펼치고 여유있게 폴투윈을 완성했다

레이스 초반 선두 노리스는 결승이 끝날 때까지 쾌속주행을 이었다. 34랩을 마친 뒤 C4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한 노리스는 이후 2위 이하 드라이버들을 여유 있게 거느리고 우승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2위 르클레르와의 시차는 30.324초. 호주 개막전을 우승으로 시작한 노리스는 모나코, 오스트리아, 영국, 헝가리에 이어 멕시코 시티에서 올해 6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노리스와 같은 소프트-미디엄 원스톱 작전을 펼친 르클레르는 예선 순위를 지켰다. 70랩째 발령된 가상 세이프티카(VSC)가 해제된 뒤 페르스타펜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0.725초 빠르게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며 3년 연속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했다.

오프닝랩 4위 페르스타펜은 최종 3위. 결승 전반, 해밀턴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인 페르스타펜은 특히 중고 미디엄 타이어로 37랩, 소프트 타이어로 34랩을 주행한 뒤 3위 체커기를 지나갔다.

하스 F1 올리버 베어맨이 4위. 톱3 드라이버들과 달리 소프트-미디엄-소프트를 연계한 투스톱 작전을 전개한 베어맨은 결승 종반 피아스트리의 압박을 받았지만, VSC 영향 아래서 F1 진출 이후 최고 성적 4위를 기록했다.

올리버 베어맨의 하스 F1 VF-25 페라리.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에서 베어맨은 F1 진출 이후 최고 4위 성적표를 받았다. 사진 : 피렐리타이어
루이스 해밀턴은 예선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결승 전반 10초 페널티를 받고 최종 8위 체커기를 통과했다. 사진 : 페라리

예선을 구긴 피아스트리는 메르세데스 듀오 안토넬리와 러셀을 거느리고 5위권에 진입했다. 페르스타펜과의 경쟁 과정에서 트랙을 벗어난 뒤 복귀한 해밀턴은 10초 페널티를 받고 8위. 이어 에스테반 오콘이 하스 더블 포인트를 완성하는 9위에 랭크되었고, 자우버 루키 보톨레토는 올해 다섯 번째 톱10 피니시를 기록했다. 레드불 츠노다 유키가 11위. 70랩을 주행한 알본, 하자르, 랜스 스트롤, 피에르 개슬리, 콜라핀토는 12~16위 성적표를 받았다

멕시코 시티 그랑프리를 마친 이후 맥라렌 노리스(357점)가 피아스트리(356점)를 1점 차이로 제치고 드라이버즈 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15점을 추가한 페르스타펜(321점)이 3위. 컨스트럭터즈 부문에서는 타이틀을 굳힌 맥라렌(713점) 뒤에서 페라리(356점), 메르세데스(355점), 레드불(346점)이 2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하위권에서는 하스 F1(62점)이 킥 자우버(60점) 앞자리 8위로 도약했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피펠리타이어, 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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