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TCS 레이싱 미치 에반스와 닉 캐시디가 7월 12~1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4-25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13, 14라운드에서 각각 우승컵을 차지했다. 베를린 e-프리 더블 라운드에서 우승한 재규어 TCS 레이싱은 포뮬러 E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미치 에반스의 13라운드 우승은 예선 1위를 기록하며 시작되었다. 결승에서는 젖은 노면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가며 초반부터 2위 이하 선수들에 5초 이상 앞섰지만, 후반부 세이프티카 투입으로 격차가 사라졌다.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한 베를린 템펠호프 공항 서킷에서 9랩을 남기고 레이스가 재개되었다. 미치 에반스는 파스칼 베를라인의 막판 추격을 저지하며 0.5초 차이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이에 따라 미치 에반스는 포뮬러 E 출범 이후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세바스티앙 부에미와 같은 14승을 기록했다.
14라운드 결승에서 닉 캐시디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 대역전극을 펼쳤다. 미끄러운 노면에서 제한적인 퍼포먼스로 예선을 치른 닉 캐시디는 20그리드를 배정받았다.
그러나 결승에서 인상적인 추격전을 팬들에게 선보였다. 두 차례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15랩을 앞두고 1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 기세를 몰아 닉 캐시디는 31랩과 35랩에 남겨둔 어택 모드를 발동하며 막판 스퍼트를 가했고, 모든 선수를 압도하며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닉 캐시디는 재규어 TCS 레이싱 소속으로 4승을 달성했다.
베를린에서 2승을 수확한 재규어 TCS 레이싱은 71점을 획득하며 팀 챔피언십 4위로 도약했다. 재규어는 매뉴팩처러 순위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재규어 TCS 레이싱 감독 제임스 바클레이는 “미치 에반스에게 이번 13라운드 우승은 오랜 기다림 끝에 얻어낸 값진 성과였다”고 말했다.
닉 캐시디의 우승과 관련해 “20그리드에서 출발했음에도 팀과 함께 전략적으로 완성도 높은 경기를 펼쳤다. 침착하게 순위를 끌어올리며 결정적인 순간에 승부수를 던져 멋진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이번 승리는 팀의 포뮬러 E 통산 20번째 우승이자 우리 모두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2025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시즌 피날레 15, 16라운드는 7월 26~2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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