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드라이버 샤를 르클레르가 헝가리 그랑프리 예선에서 1위를 기록했다. 8월 2일, 1랩 4.381km 헝가로링 서킷에서 치른 Q3 결과 베스트랩 1분 15.372초를 작성한 르클레르가 결승 폴포지션을 획득했다.
애스턴마틴 알론소 & 스트롤 예선 5, 6위
한 달 휴식기를 앞두고 열린 헝가리 그랑프리 1~3차 연습주행에서는 맥라렌 듀오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랜도 노리스와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1, 2위를 휩쓸고 여전한 강세를 보여준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Q1, Q2 결과에도 반영되었다. Q1 1위 기록은 피아스트리의 1분 15.211초. 노리스는 1분 14.890초 기록으로 Q2 1위에 올랐다.
그러나 헝가로링 그랑프리 결승 톱그리드는 페라리 르클레르가 차지했다. 세 차례 연습주행에서 맥라렌 듀오의 뒤를 이어 3위권에 진입한 르클레르는 Q3 마지막 플라잉랩에서 예선 1위 랩타임을 찍었다.
이는 페라리의 올해 첫 폴포지션. 지난해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이후 처음으로 예선 1위에 랭크된 르클레르는 개인 통산 27번째 폴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미카 하키넨의 26PP를 넘어선 르클레르는 F1 폴포지션 부문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헝가리 그랑프리 예선 2위는 올해 최다 6승 드라이버 피아스트리. 폴시터 르클레르에 0.026초 뒤진 기록을 낸 피아스트리가 결승 그리드 1열 두 번째 자리를 예약했고, 노리스에게는 예선 3위 성적표가 돌아갔다.
르클레르, 피아스트리, 노리스의 뒤를 따라 메르세데스 조지 러셀이 4위를 기록했다. 이어 애스턴마틴 페르난도 알론소와 랜스 스트롤은 올 시즌 예선 최고 5, 6위를 기록했다.
가브리엘 보톨레토, 리암 로슨, 아이작 하자르의 Q3 성적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킥 자우버 루키 보톨레토는 F1 통산 예선 최고 7위에 랭크되었고, 레이싱 불스 로슨과 하자르는 Q3에 올라가 9, 10위를 기록한 결과다. 반면, 레드불 맥스 페르스타펜은 스트롤에 0.003초 밀린 기록으로 올해 예선 최하 8위에 머물렀다.
Q2에서는 페라리 루이스 해밀턴이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11~15위는 올리버 베어맨, 루이스 해밀턴, 카를로스 사인츠, 프랑코 콜라핀토, 키미 안토넬리. 이밖에 레드불 츠노다 유키는 Q1 16위로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했고, 피에르 개슬리, 에스테반 오콘, 니코 휠켄베르크, 알렉산더 알본은 17~20그리드에 포진해 헝가리 그랑프리 결승을 시작한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피렐리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