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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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WRT 오지에, 일본 랠리에서 올해 6승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소속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일본 랠리에서 올해 6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1월 6~9일, 20개 경기구간 305.34km에서 펼쳐진 일본 랠리에서 오지에는 팀 동료 엘핀 에반스보다 11.5초 앞선 기록으로 포디엄 정상에 올라갔다.

새미 파야리, WRC 첫 포디엄 피니시

2025 WRC 12라운드 일본 랠리 랠리1 클래스에는 10명이 참가해 순위를 겨루었다. 현대 쉘 모비스 WRT 라인업은 티에리 누빌, 오트 타낙, 애드리안 포모. 토요타 GR 야리스 랠리1 경주차는 엘핀 에반스, 칼레 로반페라, 세바스티앙 오지에, 카츠타 타카모토, 새미 파야리가 운전했고, M-스포트 포드는 그레고어 문스터와 조슈파 맥컬린을 풀 타임 드라이버로 내세웠다.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십 순위가 확정된 상태에서 열린 일본 랠리는 드라이버즈 타이틀 쟁탈전에 뛰어든 세 선수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에반스, 로반페라, 오지에가 챔피언 후보. 험준한 산악 지형을 누비는 고난도 타막 랠리는 스테이지가 거듭될수록 더욱 뜨겁게 전개되었다.

6일, SS1 2.75km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 결과는 백중세. 로반페라를 비롯한 8명이 1초 이내 접근전을 펼쳤다. 본격적인 대결이 막을 올린 7일 6개 SS에서는 선두그룹 선수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SS4부터 오지에가 1위 행진을 시작한 것이다.

SS7을 마친 시점에서는 오지에, 타카모토, 그리고 생애 첫 WRC 챔피언을 노리는 에반스가 1~3위. 그러나 이튿날 이어진 7개 경기구간 판세는 새롭게 형성되었다. 오지에의 강공이 계속된 가운데 에반스와 포모, 파야리가 2~4위권에 진입한 것. SS12 이동구간에서 30분을 지각한 타카모토는 5분 페널티를 받고 상위권 경쟁 대열에서 멀어졌다.

일본 랠리 2위 엘핀 에반스가 여전히 드라이버즈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현대 WRT 드라이버 중에서는 4위 오트 타낙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일본 랠리 마지막 날에 배정된 스테이지는 6개. 비에 젖은 노면에서 진행된 랠리 결과 3개 스테이지에서 우승한 오지에가 에반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1위 트로피를 차지했다.

20개 스테이지 합계 4개 스테이지를 제압한 에반스는 11.5초 차이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SS15 20.23km를 주행한 뒤 오지에와의 격차를 5.7초까지 좁혔지만, 나머지 5개 스테이지에서 선두와의 거리가 벌어지며 2위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토요일 3위 포모는 일요일 SS15에서 사고에 휩싸였다. 이와 달리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2 팀 파야리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 출전 이후 처음으로 3위 포디엄에 올라가는 감격을 누렸다. SS15부터 3위권에 진입한 파야리는 현대 WRT의 추격자 타낙보다 1분 29.8초 빠른 기록으로 오지에, 에반스와 함께 일본 랠리 포디엄을 빛냈다. M-스포트 포드 WRT 문스터가 5위. 로반페라와 타카모토는 랠리1 6, 7위 포인트를 획득했다.

일본 랠리를 마친 현재 25점을 추가한 에반스(272점)가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선두와의 점수 차이를 3점으로 좁힌 오지에의 상승세가 가볍지 않은 만큼, 이들의 맞대결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3위 로반페라(248점)도 여전히 타이틀 후보군에 포함되어 있다. 단일 이벤트에서 최다 35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발표한 타낙과 지난해 챔피언 누빌은 드라이버즈 랭킹 4, 5위를 확정지었다.

2025 WRC 최종 13라운드 그래블 랠리는 11월 26~29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Red Bull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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