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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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WRT 엘핀 에반스 케냐 사파리 랠리 우승

케냐 사파리 랠리는 아크로폴리스 랠리와 더불어 현행 그래블 랠리 중에서 가장 혹독한 이벤트로 꼽힌다. 1953년에 출범한 사파리 랠리는 1973년 동아프리카 사파리 랠리로 WRC 캘린더에 합류했다. 이후 2002년(1995년 제외)까지 WRC와 함께했고, 2021년에 다시 세계 랠리 정상 무대로 돌아왔다.

2021~2024 WRC 사파리 랠리에서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이 강세를 보였다. 야리스 월드 랠리카(2021), GR 야리스 랠리1(2022~2024)을 연이어 투입한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는 현역 최강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2회 월드 챔피언 칼레 로반페라를 앞세워 4연승을 거두었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도 이어졌다. 총 거리 1,403.63km, 이동거리 1.018.77km, 21개 경기구간 384.86km에서 순위를 겨룬 결과 엘핀 에반스가 1위를 기록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가 케냐 사파리 랠리에서 5연승을 기록했다. 현대 WRT는 올해 더블 포디엄을 이뤄냈다

현대 WRT 사파리 랠리 더블 포디엄

4.76km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SSS)를 달리는 것으로 막을 올린 사파리 랠리 첫 날에는 현대 쉘 모비스 WRT 소속 오트 타낙이 근소한 시간 차이로 앞서 나갔다. 타낙의 선두는 SS8까지 이어졌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엘핀 에반스와 로반페라를 거느리고 5개 SS에서 우승한 덕분이다.

그러나 드라이브샤프트 트러블을 겪은 SS9에서 타낙은 3위로 떨어졌다. 이후 사파리 랠리는 에반스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일요일 스테이지에서 발생한 전기계통 트러블을 극복하고 스웨덴 스노 랠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는 1~3라운드 연속 원투승을 기대했지만, 현대 WRT에 더블 포디엄을 내주었다. SS14까지 2위를 지킨 로반페라가 SS15에서 서스펜션이 손상된 이후 최종 리타이어한 까닭이다.

2, 3위 포디엄 드라이버는 타낙과 티에리 누빌. 누빌은 점프 스타트로 10초, 이동구간에서의 지각에 따른 1분 50초 페널티를 받았으나,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2 팀 새미 파야리보다 좋은 기록으로 3위권에 진입했다.

현대 WRT 오트 타낙. 경주차 손상을 극복하고 사파리 랠리 2위로 역주를 펼쳤다

토요타 WRT 타카모토는 사파리 랠리 랠리1 리타이어. M-스포트 포드 WRT 선수 중에서는 5위에 랭크된 그레고어 문스터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

1~3라운드를 마친 현재 토요타 WRT 엘핀 에반스(88점)가 현대 WRT 티에리 누빌(52점)에 36점 앞선 점수로 득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오트 타낙(49점)과 세바스티앙 오지에(33점)가 2, 3위. 케냐 사파리 랠리에서 일요일 1위, 파워 스테이지에서 1위를 기록한 애드리안 포모(31점)는 5위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매뉴팩처러 부문에서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148점)가 현대 쉘 모비스 WRT(122점)와 M-스포트 포드 WRT(47점)에 앞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Red Bull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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