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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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세바스티앙 오지에 WRC 통산 9회 챔피언 달성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TGR-WRT) 세바스티앙 오지에(코드라이버 뱅상 랑데)가 사우디아라비아 랠리에서 WRC 통산 아홉 번째 드라이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해 처음 WRC 캘린더에 오른 사우디아라비아 랠리에서 오지에는 팀 동료 엘핀 에반스, 칼레 로반페라와 타이틀 경쟁을 펼쳤다. 2025 시리즈 최종전은 사막, 거친 암석 지형의 산악 로드, 그리고 기온이 높은 험난한 여건 속에서 진행됐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드라이버들은 이전과 달리 이례적으로 우승 경쟁의 중심에 서지 못했다. 또한 타이어 마모가 심한 스테이지에서는 높은 펑크 위험으로 인해 시간 손실을 피하기 어려웠다.

오지에보다 3점 앞선 점수로 사우디아라비아 랠리를 시작한 에반스는 금요일 오전 타이어 교체로 1분 40초를 잃었고, 오지에 역시 오후 세션에서 타이어 공기압 문제로 시간을 소모했다. 결과적으로 오지에는 에반스보다 1점차 리드를 유지하며 마지막 날을 맞이했다. 슈퍼 세터데이 포인트와 파워 스테이지 포인트 합계 10점을 더할 수 있어, 모든 상황이 승부처가 될 수 있었다.

토요일 오전에 진행된 첫 스테이지에서 두 선수는 0.1초 차이였지만, 이어지는 33.28km 구간의 가장 긴 아스판 스테이지가 결정적인 승부처가 되었다. 오지에는 에반스보다 7.9초 빠른 기록을 냈고, 경쟁자들의 리타이어가 겹치며 랠리1 3위까지 상승했다.

에반스는 마지막 파워 스테이지에서 최선을 다해 7.2초 앞선 최고 기록을 냈지만, 오지에는 슈퍼 새터데이에서도 0.8초 차이로 앞서며 순위를 지켰고, 올 시즌 11전 중 10번째 포디엄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오지에는 세바스티앙 로브가 보유한 통산 9회 타이틀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이번 타이틀은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와 함께한 세 번째 챔피언이며, 랑데는 처음으로 코드라이버 챔피언 1위에 올랐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는 최근 7년 중 6번의 월드 챔피언 드라이버를 배출했으며, 매뉴팩처러·드라이버·코드라이버 부문 ‘트리플 크라운’을 최근 5년 중 4차례 석권했다. 올해도 이미 10월 중부 유럽 랠리가 끝난 시점에 이미 매뉴팩처러 타이틀을 확정한 바 있다.

드라이버 부문 2위 엘핀 에반스는 14라운드에서 모두 6위권에 들어가는 성적을 기록했다. 주요 기록은 2승, 8회 포디엄. 2025 시리즈 3위 로반페라는 이번 랠리를 끝으로 토요타 가주 레이싱 지원 아래 2026년 싱글 시터 레이싱으로 전향한다.

세바스티앙 오지에는 “성공적인 시즌이었다. 풀타임 시트를 내려놓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로 한 이후에 아홉 번째 타이틀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환상적인 팀, 그리고 훌륭한 코드라이버 뱅상을 만난 덕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RACEWEEK l 사진 토요타 가주 레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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