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슈퍼6000) 시리즈 7라운드에서도 다채로운 기록이 양산되었다. KIC 29랩 결승 결과 이창욱이 단일 시즌 최다 4승에 도달했고, 금호 SLM은 슈퍼6000 통산 최다 포디엄 기록을 74회로 경신했다.
준피티드 레이싱 황진우의 연속 완주 기록이 65회로 늘어난 점도 눈여겨볼 내용이다. 이밖에 서한GP 김중군은 올 시즌 6000 드라이버 중 최다 5회 포디엄 등정을 이뤄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7라운드에서 작성된 주요 기록 5가지를 뽑았다.

이창욱, 한 시즌 최다 4승 달성
9월 21일, KIC에서 열린 2025 슈퍼레이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7라운드에서 금호 SLM 소속 이창욱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6000 클래스 통산 7승, KIC에서는 첫 우승 기록이다.
이창욱의 첫 승 무대는 2023 시리즈 개막전이 개최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이후 인제 스피디움 3라운드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7라운드에서 2승을 더한 이창욱은 1년 공백기를 보낸 뒤 올해 6000 시리즈로 돌아왔다.
복귀전 첫 경주에서 이창욱은 폴투윈을 기록했다. 이어 3, 5, 7라운드에서 3승을 추가하면서 한 시즌 최다 4승(2009년 김의수, 2013년 황진우) 드라이버 반열에 진입했다. 한 시즌에 최다 우승을 기록한 선수는 그 해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타이틀을 획득했다.
금호 SLM, 6000 클래스 통산 최다 74회 포디엄 피니시
금호 SLM이 슈퍼레이스 6000 클래스 통산 최다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한 팀으로 올라섰다. 이전까지는 200라운드 결승에 출전해 73회 포디엄 드라이버를 배출한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가 1위에 랭크되었으나, 2025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7라운드에서 금호 SLM이 이 부문 최고 기록을 74회로 경신했다.
엑스타 레이싱의 계보를 이어가는 금호 SLM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11 시즌, 231라운드 결승에 참가했다(2025 시리즈 7라운드까지). 이 팀 역대 드라이버는 김진표, 정의철, 정경훈, 이정우, 이찬준, 송영광, 노동기, 이창욱, 이데 유지, 후지나미 키요토, 요시다 히로키 등 11명. 슈퍼6000 통산 25승, 26PP를 달성했고, 드라이버 챔피언십 3회(2016, 2020, 2023), 팀 챔피언십 4회(2015, 2016, 2020, 2023)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준피티드 레이싱 황진우, 65라운드 연속 완주
준피티드 레이싱 베테랑 황진우는 슈퍼6000 클래스에서 뛰어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2009년 6월 14일, 태백 레이싱파크(현 태백 스피드웨이) 2라운드를 통해 슈퍼6000에 데뷔한 황진우는 현재까지 15 시즌에 출전하며 다양한 기록을 양산하고 있다.
가장 주목할 기록은 슈퍼6000에 1라운드 이상 참가한 122명 중 유일하게 100라운드 결승 출전을 돌파한 것이다. 2024 시리즈 4라운드에서 대기록을 달성한 황진우는 현재(2025 시리즈 7라운드까지) 122라운드 결승을 뛰었다.
2023 슈퍼레이스 슈퍼6000 드라이버즈 챔피언 황진우는 최다 우승 (13승, 3위), 최다 포디엄(31회, 김의수, 조항우와 공동 1위), 최다 폴포지션(9PP, 3위) 부문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두어 왔다.
슈퍼6000 연속 완주 부문에서는 누구도 넘보기 어려운 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2018년 개막전부터 2025 시리즈 7라운드까지 8 시즌, 65라운드 연속 완주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 부문 2위는 김동은와 이데 유지의 28라운드. 오랜 경력에 걸맞은 행보를 이어가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황진우의 괄목할 기록의 행진은 슈퍼레이스의 재미를 한층 북돋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한GP 김중군, 2025 6000 드라이버 중 최다 5회 포디엄 기록
서한GP 김중군이 2025 슈퍼레이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시리즈에 출전 중인 드라이버 중에서 최다 포디엄 부문 1위로 나섰다. 1~7라운드 결승에서 5회 포디엄 피니시를 이뤄낸 것. 1, 2라운드에서 연속 3위에 오른 김중군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나이트 레이스에서 다시 한 번 3위 트로피를 받았고, 6~7라운드 결승에서는 연이어 2위 포디엄을 밟았다.
2014년 아트라스비엑스 레이싱팀 소속으로 슈퍼6000 클래스에 진출한 김중군은 2018년부터 서한GP 드라이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개인 통산 슈퍼6000 시리즈 최고 성적은 2024년 2위. 슈퍼6000 통산 74라운드 결승 그리드에 올라가 3승, 7PP, 17회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했다.
원레이싱 최광빈, 올해 첫 포디엄
원레이싱 최광빈이 2025 시리즈 7라운드에서 올해 첫 포디엄 피니시를 이뤄냈다. 9월 21일 KIC에서 펼쳐진 7라운드 결승에서 3위 체커기를 통과하고 이창욱, 김중군과 함께 포디엄 세리머니의 기쁨을 나누었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31라운드 결승을 소화한 최광빈의 첫 포디엄 무대는 2021 시리즈 7라운드가 열린 KIC. 슈퍼6000 데뷔 후 첫 포디엄을 폴투윈으로 장식한 최광빈은 지난해 인제 스피디움 6라운드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9라운드에서 2승을 더했다. 2025 1~7라운드에서는 모두 포인트 피니시 10위권에 들어갔다.
2025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시리즈 최종전은 11월 1~2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다. 8, 9 더블 라운드에서는 박정준(준피티드 레이싱)과 이정우(오네 레이싱)가 각각 결승 출전 70, 50라운드에 도달하고, 오네 레이싱은 슈퍼6000 팀 통산 처음으로 결승 300라운드 출전의 벽을 넘어설 전망이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이명재(MJ CARGRAPHY), 정인성 기자(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